폭스바겐 그룹이 2026년 3분기 중국과 북미 시장의 심각한 수요 침체 여파로 전 세계 판매가 감소했다. 폭스바겐이 발표한 올 1~9월 글로벌 실적에 따르면, 전 세계 총 판매대수는 601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서유럽 +1%, 중·동유럽 5%과 남미는 4% 증가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 30%, 북미 4% 각각 감소했다. 9월까지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 판매도 전년 대비 5% 감소한 67만 8,700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관세 부담과 보조금 종료가 맞물리며 배터리 전기차 판매가 78% 폭락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전기차 전환이 다시 급가속되는 양상이다. 폭스바겐은 3분기 유럽 배터리 전기차 판매가 20% 급증하며 확실한 시장 선두 자리를 굳혔다. 9개월 누적 유럽 내 배터리 전기차 점유율도 18%에서 20%로 상승했다. 높은 고유가 기조와 더불어 최근 선보인 도심형 소형 전기차 패밀리 ID. 폴로, ID. 크로스, 슈코다 에픽, 쿠프라 라발이가 출시 직후 약 15만 대의 사전 주문을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점이 결정적이었다.
이로 인해 유럽 시장 내 배터리 전기차 주문 수는 2025년 말 대비 두 배 이상,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급증했다. 현재 유럽 전체 주문 잔고에서 배터리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에 달했다.
폭스바겐 그룹측은 유럽 판매 5대 중 1대가 배터리 전기차이며, 주문 내 비중은 40%에 달해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부문도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2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만 및 EREV 시스템을 탑재한 신모델 수요가 늘어나며 1~9월 전 세계 판매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36만 8,000대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현지 전용 EREV 신차 효과에 힘입어 3분기 전동화 모델 판매가 약 30% 증가하며 하락세를 방어하는 축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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