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안경이 사용자의 호출도 없이 주변 대화를 녹음했다면 어떨까요? 최근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에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메타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여기에 에픽게임즈가 게임 개발 과정에서 사람이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대신 AI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기술 발전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도 심상치 않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5090에 사용되는 GPU 공급을 중단하고 전문가용 제품에 생산 물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AMD 역시 차세대 RDNA 5 그래픽카드의 공개 시점이 2027년 하반기로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는데요. 두 회사의 차세대 제품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제품과 게임 관련 소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로지텍 MX Master 4의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특별판이 유출됐으며, 신작 게임 '메트로 2039'는 고가의 한정판에도 PC용 게임 디스크가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리눅스, 윈도우 11을 모두 지원하는 독특한 스마트폰 '넥스폰'도 등장했지만, 실제 배송은 2027년 3월로 연기됐다고 합니다.
이번에 준비한 소식은 개인정보 보호와 AI 활용 논란부터 그래픽카드 공급 및 출시 일정, 독특한 신제품과 게임 패키지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양합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적지 않은 만큼, 어떤 내용이 전해졌고 실제로 확인된 사실은 무엇인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 호출 없이 켜진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 녹음 논란 |
‘헤이 메타(Hey Meta)’라고 부르지 않았는데도 대화가 녹음돼 앱에 남았다는 제보가 나왔습니다. 해외 테크 매체 Android Authority에 따르면, 일부 레이밴 메타 이용자가 이런 현상을 겪었다고 주장했으며 메타는 이후 “문제가 해결됐다”고 답했습니다.
10월 13일 오후 2시 17분(미국 동부시간) 기사에 추가된 업데이트에는 메타의 입장이 담겼습니다. 메타는 문제가 해결됐으며, 이용자가 설정에서 메타 AI와 주고받은 음성 기록을 언제든 관리·확인·삭제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다만 발생 원인이나 해결 방식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 Ray-Ban Meta(Gen 3) Wayfarer
논란은 레딧에 올라온 이용자 게시물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이용자는 2·3세대 모델을 포함한 스마트 안경 3대에서 호출어 없이 일상 대화가 녹음됐다고 주장했는데요. 음성 파일과 대화 내용의 텍스트가 메타 AI 앱의 대화 이력에 저장됐으며, ‘헤이 메타 없이 응답’ 기능도 꺼둔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용자는 최근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이런 현상이 나타났고, 대화 도중 안경 안쪽 알림등이 켜지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댓글에서도 메타 AI를 호출하지 않았는데 알림등이 켜졌다는 등 비슷한 경험이 언급됐습니다.
다만 제보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Android Authority는 해당 현상을 직접 재현하지 못했고, 광범위하게 발생한다는 근거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가 원인인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메타가 해결됐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어떤 상황에서 의도치 않은 녹음이 발생했는지는 이번 답변만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 로지텍 MX Master 4 특별판 유출…빨간 포인트 더한 새 디자인 |
로지텍 MX Master 4의 특별판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최근 존재가 알려졌을 때는 구체적인 정보가 많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디자인과 주요 사양에 관한 내용이 함께 전해졌습니다.
독일 IT 매체 WinFuture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MX Master 4 스페셜 에디션’은 일반 모델에 새로운 그래픽을 입힌 제품으로 보입니다.

▲ 이미지 출처 : WinFuture
바탕색은 기존 페일 그레이(Pale Gray)와 비슷하지만, 곳곳에 빨간색을 넣어 인상을 바꿨습니다. 왼쪽 클릭 버튼에는 질감이 있는 듯한 무늬와 붉은 그래픽이 보이고, 오른쪽 클릭 버튼에는 ‘Special Edition’ 문구가 빨간색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DPI 버튼도 빨간색으로 바뀌었네요.
양쪽 그립은 검은색 또는 짙은 회색으로 처리했습니다. 밝은 본체와 어두운 그립이 대비되는 구성인데요. 왼쪽 그립 아래에는 빨간색에서 분홍색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눈금 무늬도 더했습니다. 현재 유출된 외관에서 확인되는 변화는 이 정도입니다.
사양은 기존 모델과 같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inFuture는 외관 이외에 달라진 부분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최대 8,000DPI 감도와 8개 버튼, 제스처 버튼, 맥스피드(MagSpeed) 스크롤 휠, 가로 스크롤 휠을 그대로 갖출 전망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650mAh이며, 제조사가 내세우는 사용 시간은 최대 70일입니다.
가격과 판매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디자인에 관한 정보는 나왔지만, 실제 출시 시점과 판매 지역 등은 로지텍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겠습니다.
| 46만원짜리 한정판에 게임 디스크가 없다? ‘메트로 2039’ 패키지 구성 유출 |
게임 한정판의 가장 큰 매력은 소장 가치에 있습니다. 일반판에서는 얻을 수 없는 특별한 구성품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게이머들이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수십만 원을 지불하고 구매한 패키지에 정작 게임 디스크가 들어 있지 않다면 어떨까요?
4A 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FPS 게임 ‘메트로 2039(Metro 2039)’가 바로 이런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매체 Dealabs의 정보 유출자로 알려진 billbil-kun에 따르면, 메트로 2039는 총 3가지 패키지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가장 저렴한 일반판부터 고가의 컬렉터즈 에디션까지 준비되며, 최고가 제품에는 실제 착용할 수 있는 스파르탄 헬멧 복제품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먼저 데이 원 에디션(Day One Edition)은 59.99파운드(10만7000원)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본 게임과 예약 구매 특전인 다운로드 콘텐츠(DLC)가 포함되는 구성입니다.
한 단계 위인 디럭스 에디션(Deluxe Edition)은 94.99파운드(17만원)입니다. 기본 게임과 함께 스틸북 케이스, 하드커버 아트북, 디지털 아트북, 디지털 사운드트랙, 스토리 확장 콘텐츠가 제공됩니다. 구성품은 종이 상자에 담기는 형태라고 합니다.
가장 비싼 컬렉터즈 에디션(Collector's Edition)은 무려 259.99파운드(46만원)에 달합니다. 디럭스 에디션의 모든 구성품에 주인공 스트레인저(Stranger)의 스파르탄 헬멧 복제품이 추가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특히 헬멧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실제 머리에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됩니다. 게임 속 주인공의 3D 모델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위아래로 움직이는 바이저와 방독면을 연상시키는 구조, 전투 중 손상된 듯한 외형까지 재현했습니다.
문제는 게임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Dealabs에 따르면 콘솔용 데이 원 에디션과 디럭스 에디션에는 실제 게임 디스크가 포함됩니다. 다만 디스크가 있더라도 게임을 실행하려면 인터넷을 통한 추가 다운로드가 필요합니다.
반면 PC용 패키지에는 게임 디스크가 제공되지 않고 다운로드 코드만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PC 게이머가 가장 비싼 컬렉터즈 에디션을 구매하더라도 게임 자체는 디지털 방식으로 제공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고가의 한정판을 구매하는 목적이 반드시 게임 디스크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이번 제품처럼 실제 착용 가능한 헬멧이 포함된다면 소장품으로서의 매력은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물 패키지를 선호하는 게이머라면 아쉬움을 느낄 만한 부분입니다.
한편 메트로 2039는 2027년 2월 4일 PC, 플레이스테이션 5(PS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 “이제 사람이 코딩하지 마라”… 에픽게임즈, AI 개발 전환에 게이머들 반발 |
에픽게임즈가 게임 개발 과정에 인공지능(AI)을 대대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단순히 개발자의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프로그래밍과 그래픽 제작까지 AI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인데요. 이 과정에서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신작 게임의 출시 일정마저 무기한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레딧에서는 블룸버그 기사를 인용한 게시물이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마블과 스타워즈 세계관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미공개 슈팅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으며, 당초 2027년 3월 출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개발 방식을 'AI 우선(AI-first)' 체제로 변경하면서 기존 출시 계획이 취소되고, 새로운 출시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개발팀에 전달됐다는 내부 지시가 눈길을 끕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젝트 책임자는 개발자들에게 "더 이상 사람이 직접 코드를 작성하지 말라(No more hand-written code)"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개발자가 직접 프로그램 코드를 작성하는 대신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와 같은 AI 도구를 활용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픽 제작 역시 AI 기반 작업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개발자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직접 결과물을 만드는 역할에서 벗어나 AI에 작업을 지시하고, 생성된 결과를 검토하고 수정하는 형태로 업무가 바뀌는 것입니다.
에픽게임즈의 AI 전환 자체는 단순한 소문이 아닙니다. 팀 스위니(Tim Sweeney) 에픽게임즈 CEO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회사가 AI 중심으로 개발 체계를 개편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는 에픽게임즈 내부에서 대규모 전환이 진행되고 있으며, AI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적은 인원으로 기존과 동일한 작업을 처리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모든 개발자가 더 많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모든 팀이 AI의 이점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부정적이라는 점입니다. 관련 내용을 다룬 레딧 게시물에서는 AI로 제작되는 게임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한 이용자가 남긴 "절대 구매하지 않을 게임이 되겠군"이라는 댓글에는 약 1만 개의 추천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AI를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면서 정작 게임 출시는 무기한 연기됐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은 개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와 실제 결과가 모순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복잡한 게임을 개발하면서 사람이 직접 코드를 작성하지 않는 방식이 과연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특히 개발 후반부에 발생하는 오류를 찾아 수정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변경해야 할 때 AI가 생성한 코드를 관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AI가 게임 제작 시간을 얼마나 줄여주느냐뿐 아니라, 이러한 방식으로 완성된 게임이 이용자들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개발 효율성을 높이려는 기업의 판단과 게임의 완성도를 우려하는 이용자들의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에픽게임즈의 AI 중심 개발 전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 지포스 RTX 5090, 사실상 단종 수순? 엔비디아 GPU 공급 중단설 |
엔비디아의 최상위 게이밍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5090이 사실상 공급 중단 수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엔비디아가 RTX 5090에 사용되는 GPU를 수익성이 높은 전문가용 제품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는 것인데요.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RTX 5090의 신규 생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 IT 매체 벤치라이프(BenchLife)는 10월 10일 엔비디아가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GB202 GPU의 향후 공급 물량을 모두 RTX Pro 제품군으로 돌릴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래픽카드 제조 협력사인 AIC(Add-in Card) 파트너들은 RTX 5090용 GPU를 더 이상 공급받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GB202는 엔비디아의 최상위 블랙웰 GPU로, 지포스 RTX 5090에는 GB202-300, GB202-250, GB202-240 등의 변형 칩이 사용됩니다. 전문가용 RTX Pro 6000에도 같은 GB202 기반 GPU가 탑재되며, 워크스테이션 버전에는 GB202-870, Max-Q 버전에는 GB202-865가 적용됩니다.

▲ RTX 5090
RTX 5090은 2025년 1월 출시된 제품입니다. 중국 시장에는 별도로 지포스 RTX 5090 D와 RTX 5090 D V2가 공급됐는데요. 벤치라이프에 따르면 이들 제품 역시 현재 AIC 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GPU 공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다만 이러한 공급 중단이 엔비디아의 공식적인 단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벤치라이프는 엔비디아 내부적으로 제품 수명 종료를 선언하기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RTX Pro 제품군으로 생산 물량을 전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RTX 5090의 공급 중단 가능성과 함께 지포스 RTX 5080의 메모리 증설 모델에 관한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벤치라이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7년 1분기 24GB GDDR7 메모리를 탑재한 새로운 RTX 5080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기존 16GB 모델을 대체하는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AIC 파트너들은 RTX 5080 24GB 모델의 개발 자료를 전달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엔비디아로부터 관련 자료가 조만간 제공될 것이라는 구두 안내만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이번 보도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최상위 게이밍 GPU의 공급을 줄이는 대신 전문가용 제품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RTX 5090에 대한 추가 공급이 실제로 중단된다면 시장에 남아 있는 제품의 재고와 판매 가격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 AMD 차세대 라데온 출시 늦어지나… RDNA 5 공개는 2027년 하반기 유력 |
AMD의 차세대 그래픽카드인 RDNA 5 시리즈를 만나기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당초 2027년 중반 출시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정식 발표조차 2027년 하반기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이대로라면 현재 판매 중인 RDNA 4 기반 라데온 그래픽카드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시장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전망은 하드웨어 정보 유출자로 알려진 Kepler_L2의 발언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AnandTech 포럼에서 AMD가 향후 3~5개월 안에 차세대 그래픽카드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는지 질문받자 이를 부정했습니다. 이어 가장 빠른 발표 시점으로 2027년 컴퓨텍스를 언급하면서도, 실제 공개는 그보다 늦은 2027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제품별 출시 시기도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Kepler_L2는 앞서 2027년에 등장할 RDNA 5 GPU가 'AT2' 단 한 종류에 그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최상위 모델인 AT0를 비롯해 하위 제품군인 AT3와 AT4는 2028년에야 출시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전망이 맞는다면 AMD는 차세대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한꺼번에 출시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선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통상적인 하이엔드 제품 우선 출시 방식과 달리, 중간급 제품을 먼저 내놓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제품 구성이나 출시 순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성능과 사양에 관한 소문도 흥미롭습니다. 앞서 NeoGAF 포럼에 등장한 정보에 따르면 RDNA 5는 총 4종의 GPU로 구성되며, 최상위 모델에는 최대 96개의 컴퓨트 유닛(CU)과 GDDR7 메모리, 384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레이 트레이싱 성능 역시 기존 RDNA 4보다 상당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보급형 모델에 대한 주장도 눈길을 끕니다. 일부 하위 제품에는 GDDR7 대신 LPDDR5X 메모리를 사용하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메모리 대역폭을 소프트웨어 기술로 보완하는 방안이 언급됐습니다.
현재로서는 AMD가 차세대 게이밍 GPU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은 만큼, 전망이 맞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적어도 최근 유출 정보를 종합하면 차세대 라데온은 기존 예상보다 늦게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현세대 그래픽카드의 판매 기간도 그만큼 길어질 수 있습니다.
| 안드로이드에 윈도우 11까지…운영체제 3개 품은 스마트폰 등장 |
이번에는 루머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소식이 있어 전해드립니다. 스마트폰 한 대에서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리눅스와 윈도우 11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미국 넥스컴퓨터(Nex Computer)가 개발한 ‘넥스폰(NexPhone)’이 그 주인공입니다. 평소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하면 데스크톱 PC처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넥스폰은 지난 1월 처음 공개됐으며, 당초 올해 3분기 출시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정된 시기가 지났음에도 제품을 받아본 소비자는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넥스컴퓨터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배송 일정이 2027년 3월로 연기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남은 기간 소프트웨어를 더욱 최적화할 계획입니다.
넥스폰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운영체제입니다. 안드로이드 17과 데비안(Debian) 리눅스, 윈도우 11 등 세 가지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기기를 재시작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운영체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윈도우 11입니다. 본래 데스크톱 환경에 맞춰 설계된 운영체제인 만큼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넥스컴퓨터는 과거 윈도우폰을 연상시키는 전용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개발했습니다. 덕분에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윈도우를 보다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PC처럼 사용하는 방법도 마련했습니다. 제품에 기본 제공되는 HDMI 포트 탑재 USB 허브를 통해 외부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하면 데스크톱 작업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별도로 판매되는 노트북 형태의 도킹 장치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하드웨어 성능까지 고성능 PC 수준인 것은 아닙니다. 넥스폰에는 퀄컴 QCM6490 프로세서가 탑재되는데, 성능은 스냅드래곤 778G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중급형 스마트폰에 가까운 구성이죠. 메모리는 12GB, 기본 저장 공간은 256GB이며 마이크로SD 카드를 통한 용량 확장도 지원합니다.
화면은 6.58인치 IPS 패널로, 1080p+ 해상도와 120Hz 주사율을 제공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이고 무선 충전도 가능합니다. 카메라는 후면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3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전면 1,000만 화소 카메라로 구성됩니다.
휴대성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두께가 13.1mm, 무게가 256g으로 일반적인 스마트폰보다 제법 두껍고 무거운 편입니다.
넥스폰의 판매 가격은 599달러이며, 현재 제조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예약 시에는 199달러의 보증금을 내야 합니다.
넥스폰은 처리 성능이나 카메라보다 하나의 기기에서 여러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둔 제품입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윈도우 PC를 별도로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흥미를 느낄 만한 구성인데요. 다만 출시 일정이 이미 한 차례 크게 밀린 만큼, 실제 제품이 약속한 시기에 공급될 수 있을지, 세 가지 운영체제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글 이장만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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