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 이하 GBSA)은 경기도와 함께 ‘2026 경기스타트업부스터’ 사업을 운영하며 도내 유망 스타트업의 사업 고도화와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스타트업부스터는 경기창업혁신공간 입주기업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멘토링, 교육을 넘어 IR 피칭 및 투자자 연계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북서부(고양)·북동부(구리)·남서부(안양) 등 3개 권역마다 민간 전문운영사(액셀러레이터)를 한 곳씩 선정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서부권 참여기업들은 지난 9월, 경기창업혁신공간 남서부권(안양)에서 열린 ‘붐업 그랜드 챌린지(BoomUP Grand Challenge)’에서 그간의 사업 성과와 투자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9개사의 사업화 전략을 분야별로 간추려 소개한다.
주사형 펩타이드를 먹는 약으로 바꾸는 ‘엔바이오셀’
엔바이오셀(대표 정호섭)은 주사형 펩타이드 약물을 먹는 제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약물전달 플랫폼 ‘ChargeSMEDDS’를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ChargeSMEDDS는 약물을 자가유화 전달체에 담아 위장관에서 분해되는 것을 줄이고 흡수를 높이도록 설계했다. 엔바이오셀은 GLP-1 계열 펩타이드를 첫 적용 대상으로 삼아, 해당 약물을 보유한 제약사와 공동개발·기술이전을 추진한다. 이후 다른 펩타이드로도 적용 범위를 넓혀 개발 단계별 기술료와 상업화 이후 로열티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호섭 대표에 따르면, 실험용 쥐 12마리를 대상으로 한 자체 시험에서 ChargeSMEDDS 제형의 상대 생체이용률은 경구 대조제형 대비 308%로 나타났다. 대조제형에는 세마글루타이드와 흡수촉진제 SNAC를 사용했다. 독립기관을 통한 재현성 확인과 실제 복용 가능한 캡슐의 약물 함량 검증은 후속 과제다.
교체형 휠 모듈로 양산·일본 공급 나선 ‘코봇시스템’
코봇시스템(대표 근종현)은 기존 장비의 바퀴를 교체해 장착하는 휠 모듈 ‘미라클휠’을 개발하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이다.
미라클휠은 장비 본체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턱과 요철을 넘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코봇시스템은 휠체어용 바퀴와 보행보조기를 초기 시장으로 삼고, 카트·이동로봇·물류장비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코봇시스템은 수동형 휠의 성능 검증을 바탕으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IR 자료에 따르면 일본 유통기업과의 독점 판매·수출 계약, 의료기기 기업과의 구매 연계형 납품 계약을 토대로 초도 납품을 추진한다.
투자유치로 확보할 자금은 금형·부품·조립라인 등 생산 기반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며, 이후 전동형 모듈 개발과 특허 기술 사용권 제공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장 교육 경험을 표준 패키지로 상품화하는 ‘크리앙트레’
크리앙트레(대표 위현정)는 학교·교육기관에서 운영해 온 창업·금융경제·진로 교육을 표준 패키지로 상품화하는 교육 스타트업이다.
크리앙트레는 교구·워크북·진행 가이드에 디지털 기록 도구를 결합해, 외부 교육자도 같은 콘텐츠로 수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았다. 학생의 활동 결과와 피드백을 다음 학습에 활용하는 기능도 개발할 계획이다.
크리앙트레 IR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매출은 3억9500만 원으로 전년 1억9100만 원보다 106.8% 증가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교육 참여 규모는 연인원 6만6740명이며, 협력 학교는 120곳 이상이다.
크리앙트레는 기존 학교·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교육 패키지의 유료 실증을 진행하고 재구매 여부를 확인한 뒤, 교육자용 키트와 이용권 판매로 확장할 계획이다.
IT동아 이문규 기자 (munch@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