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0월 13일(현지 시각) 개발자 블로그에 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로봇 개발에 활용한 결과를 공개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4 아르곤이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코드를 작성하며 영상을 해석하는 능력을 갖춰 로봇 개발 전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 4 아르곤은 구글이 10월 1일 출시한 AI 모델이다.
구글은 로봇이 실제로 움직이기 전 가상 공간에서 동작을 연습하는 작업에 제미나이 4 아르곤을 활용했다. 제미나이 4 아르곤은 물리 시뮬레이터 ‘무조코’로 가상 실험 장면을 구성하고, 실패한 시도를 검토해 로봇 동작을 수정했다. 물리 시뮬레이터는 중력과 충돌 같은 물리 법칙을 컴퓨터 안에서 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구글이 공개한 시험에서 제미나이 4 아르곤은 가상 실험을 4,500회 이상 반복해 로봇의 실제 작업 성공률을 56%에서 75%로 높였다.
사람이 직접 촬영한 1인칭 영상을 양손 휴머노이드의 가상 모델로 변환하는 기능도 공개됐다. 구글은 손으로 그린 스케치를 가상 실험 장면으로 변환하는 시연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페달을 밟아 쓰레기통을 열고 빈 캔 2개를 버리는 시연도 함께 소개했다.
휴머노이드 전문 매체 휴머노이즈 데일리에 따르면 구글은 X에서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아폴로’가 콘홀 주머니를 7번 연속 구멍에 넣는 영상도 공개했다. 콘홀은 주머니를 던져 경사진 판의 구멍에 넣는 게임이다. 제미나이 4 아르곤은 사람이 던지는 영상을 본 뒤 가상 공간에서 연습했고, 실제 로봇에서는 주머니가 떨어진 위치를 보고 던지는 동작을 조정했다. 다만 구글은 전체 시도 횟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 딥마인드가 유튜브에 공개한 휴머노이드 아폴로의 콘홀 시연 영상이다.
구글은 AI의 공간과 물리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 ERQA에서 제미나이 4 아르곤이 8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RQA는 이미지와 글로 구성된 객관식 문제 400개로 로봇에 필요한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다만 이 시험은 로봇이 실제 작업을 완수하는지는 평가하지 않는다.
제미나이 4 아르곤은 구글 AI 스튜디오와 코딩 도구 안티그래비티에서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가 이용할 수 있다. 개발자는 제미나이 API 유료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 개발자 블로그와 휴머노이즈 데일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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