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연구진의 AI 공동 개발 프로젝트 ‘스위스 AI 이니셔티브’가 현지 시각 10월 15일 오픈 AI 모델 ‘아페르투스 1.5(Apertus 1.5)’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아페르투스 1.5는 지난해 공개한 아페르투스 1.0을 추가 학습한 모델로, 매개변수 80억 개 모델과 700억 개 모델로 구성된다. 매개변수는 AI 모델이 학습으로 조정하는 값으로, 모델의 크기를 나타내는 기준이다.
새 버전은 글뿐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도 이해한다. 다만 답변은 글로만 제공하며, 음성 처리 기능은 아직 시험 단계다.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자료 분량은 26만 2,144토큰으로 1.0보다 4배 확대됐다. 토큰은 AI가 글을 처리하는 기본 단위다. 답변 전에 추론 과정을 거치는 ‘생각 모드’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80억 매개변수 모델에 4조 토큰, 700억 매개변수 모델에 2조 토큰 분량의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켰다. 학습 데이터는 모두 공개된 자료이며, 이용 허락 범위가 넓은 라이선스의 데이터만 사용했다. 웹사이트가 robots.txt로 수집 거부 의사를 밝힌 경우에는 이전에 수집한 데이터까지 소급해 제외했다. robots.txt는 웹사이트가 검색 로봇과 AI 수집 프로그램에 접근 허용 범위를 알리는 텍스트 문서다. 연구진은 학습 데이터 출처 목록도 함께 공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80억 매개변수 모델은 비슷한 크기의 오픈 모델보다 지시 수행과 여러 언어 처리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최상위 오픈 모델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번역 평가에서는 오픈AI의 오픈 모델 GPT-OSS-20B와 비슷한 점수를 기록했고, 클로드 하이쿠 4.5와 구글 번역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페르투스 1.5에는 아파치 2.0 라이선스가 적용됐다. 아파치 2.0은 누구나 수정과 상업적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오픈소스 라이선스다. 스위스 이메일 기업 프로톤의 AI 비서 ‘루모’와 스위스 클라우드 기업 인포마니악의 AI 비서 ‘유리아’가 이 모델을 활용하며, 스위스 통신사 스위스콤 등이 API 제공 계획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차기 버전 ‘아페르투스 2.0’을 전체 매개변수 약 6,000억 개 규모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허깅페이스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 기사: 스위스, 전 세계 첫번째 완전 공개형 AI 모델 ‘아페르투스’
이미지 출처: 스위스 AI 이니셔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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