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이먼스 재단이 수학자들의 AI 활용을 돕는 1,500만 달러(약 201억 원) 규모 사업을 시작한다. 재단은 현지 시각 10월 15일 앤트로픽, 오픈AI와 함께 자금과 자원을 모아 이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이먼스 재단은 수학과 기초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미국 비영리 재단이다.
사업 자금은 재단이 관리하고 공개 모집 등을 거쳐 배분한다. 지원 대상은 최근 잇달아 발표되는 AI 보조 연구 결과를 검증하고, 새 AI 도구를 배우며, 수학 연구에서 AI를 쓰는 공동 기준을 마련하는 워크숍과 프로그램이다. 앤트로픽과 오픈AI는 AI 도구와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두 회사의 자원은 재단이 지원하는 기초과학 연구자에게도 제공된다.
오픈AI는 같은 날 X 계정으로 500만 달러(약 67억 원)를 출연한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번 출연은 수학계의 반발 이후 이뤄졌다. 오픈AI가 AI로 생성한 실험적 증명 수백 건을 한꺼번에 공개하면서 기존 동료 평가 절차가 감당하기 어려워졌고, 수학계와 협의 없이 공개 연구 성과를 활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데이비드 스퍼겔 사이먼스 재단 이사장은 “지금은 수학 전체를 들여다볼 때”라고 말했다. 그는 수학이 증명과 수학적 명제만이 아니라 인간의 호기심이 이끄는 공동의 이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도구를 평가하고 받아들이는 논의는 특정 기업이나 기관이 아니라 수학계가 주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이먼스 재단은 수학 증명을 컴퓨터로 검증하는 프로그램 ‘린(Lean)’의 개발을 지원했다. 린은 AI가 작성한 증명을 기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AI 보조 증명의 토대가 된 도구다. 재단은 그동안 AI가 수학에서 맡을 역할을 논의하는 워크숍과 강연도 열어 왔다.
자세한 내용은 사이먼스 재단(Simons Founda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 기사: 오픈AI, 미공개 모델이 쓴 수학 논문 722편 공개…평균 3시간 연산
이미지 출처: 사이먼스 재단
AI Matters 뉴스레터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