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라잉카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자사 전기 플라잉카가 테슬라 차량 위를 비행하는 영상을 현지 시각 10월 15일 공개했다. 테슬라가 같은 날 2세대 로드스터를 공개하며 차량 5대 위를 뛰어넘는 시연을 선보인 직후다. 영상에서 알레프의 플라잉카는 수직으로 이륙해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로드스터를 포함한 여러 차량 위를 날아간다. 알레프는 이번 비행이 자사의 1,000번째 비행 기록이라고 밝혔다.
짐 두코브니 알레프 최고경영자는 보도자료에서 "테슬라의 플라잉카 경쟁 참여를 환영한다. 우리는 11년 동안 이 분야에 홀로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같은 대기업이 경쟁에 참여하면 플라잉카 시장의 존재가 입증되고 별도의 분야로 확립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 규제 마련을 위한 로비 활동의 근거가 되고, 기술을 비교할 기준도 생긴다고 말했다. 알레프는 신형 로드스터가 자사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 플라잉카가 됐다고 주장했다.
두 회사의 차량은 모두 전기로 구동되고 사륜구동 방식이며, 벤처 투자자 팀 드레이퍼를 초기 투자자로 두고 있다. 테슬라 로드스터는 냉가스 추진기로 차체를 잠시 띄우는 반면, 알레프는 여러 개의 전기 모터로 추력을 나눠 내는 분산형 전기추진(DEP) 방식을 사용한다. 알레프는 압축 가스를 저장하지 않고 공기를 이용해 이륙한다고 설명했다.
알레프는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에서 설립됐다. 2019년 첫 시제품을 제작했고, 2022년 실물 크기 시제품 '모델 A'를 공개했다. 모델 A의 주행 거리는 220마일(약 354km), 비행 거리는 110마일(약 177km)이다. 2023년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 감항 인증을 받았다.
알레프는 모델 A 사전 주문이 3,600대를 넘었으며, 판매가 기준 약 10억 달러(약 1조 3,340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시작 가격은 29만 9,999달러(약 4억 원)이고, 150달러(약 20만 원)의 계약금으로 예약할 수 있다. 1,500달러(약 200만 원)를 내면 우선 대기열에 등록된다. 알레프는 2025년 12월 실리콘밸리 시설에서 수작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2026년 말까지 일부 초기 고객에게 첫 차량을 인도해 통제된 조건에서 실사용 시험을 진행한 뒤 2027년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테슬라 로드스터의 생산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자세한 내용은 기즈모도(Gizmo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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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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