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경영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 66만 명의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임금을 전격 동결하는 고강도 비상 경영안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중국 시장 내 판매 부진과 치솟는 노동 비용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이에 대해 노동계가 즉각 정면 대립을 선언하고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최대 금속노조인 IG메탈이 폭스바겐 경영진은 그룹 전체 인력의 임금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2026년 수준으로 유지하라는 내부 지침을 인사 부서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누적되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임금이 2030년까지 동결될 경우 임직원들의 실질 소득이 10% 이상 급격히 축소될 것이라며 사측의 방침을 현실성이 결여된 무리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폭스바겐의 이 같은 조치는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의 전동화 대응 지연에 따른 실적 악화와 높은 인건비 구조가 고착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미 경영진을 포함해 최대 5만 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필요시 독일 내 핵심 공장 4곳에 대한 재편성 및 정리를 검토 중이다. 앞서 9월 말에는 노사 간 체결되어 있던 근무 시간 및 수당 관련 핵심 노사협약을 해지하는 등 비상 대책을 연이어 단행한 바 있다.
폭스바겐 노사 간 본격적인 임금 및 노동 조건 협상이 오는 11월 말 예정되어 있어, 고강도 구조조정안과 임금 동결을 둘러싼 노사 간 파업을 포함한 전면 충돌이 피할 수 없는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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