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AI 기업 딥엘(DeepL)은 실시간 음성 번역 서비스 ‘딥엘 보이스’를 아모레퍼시픽이 해외 조직과의 협업에 사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도입 초기 월 20~30건이던 딥엘 보이스 사용 회의는 현재 월 100건 이상으로 증가했고, 아모레퍼시픽이 구매한 사용권의 95% 이상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딥엘 보이스는 회의 중 발언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참석자가 각자 고른 언어로 자막을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말하는 언어를 자동으로 감지하며,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회의 안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브랜드명과 사내 업무 용어를 매번 같은 표현으로 번역하도록 미리 등록하는 용어집 기능도 제공한다. 기업용으로는 통합 로그인(SSO)과 중앙 관리, 사용 기록 감사 기능을 지원한다.
아모레퍼시픽은 미주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여러 나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회의가 증가하자 언어와 관계없이 회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했다. 사내 개념검증(PoC)을 거쳐 딥엘 보이스를 선택했으며, 회사가 추진하는 ‘AI 퍼스트’ 전략의 하나로 도입했다. 개념검증은 정식 도입 전에 실제 업무에서 효과를 시험하는 단계다.
아모레퍼시픽은 딥엘 보이스를 글로벌 회의 외에 다국어 콘퍼런스와 임직원 교육에도 활용하고 있다. 박소영 아모레퍼시픽 시스템아키텍처팀 디렉터는 직원들이 각자 선호하는 언어로 협업하는 업무 환경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용 현황과 업무 수요를 바탕으로 실시간 음성 번역의 적용 범위를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딥엘이 2026년 3월 발표한 국내 직장인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90%가 업무에 실시간 AI 음성 번역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사용한다는 응답은 약 36%에 그쳤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CEO는 한국을 딥엘의 전략 시장으로 꼽으며, 해외 사업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들이 언어 장벽을 해소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딥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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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딥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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