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경쟁사 앤트로픽의 상장 전에 약 300억 달러(약 39조 8,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려고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가 성사되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1조 4,000억 달러(약 1,856조 원)를 넘을 수 있다.
로이터는 현지 시각 10월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11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앤트로픽 상장 전에 투자자 약정을 확보하려 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그룹과 아부다비 투자사 MGX 등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주 장기 투자 펀드와 국부펀드를 연이어 만났고, 같은 주 앤트로픽은 별도의 투자자 행사를 진행했다.
로이터는 두 회사가 비슷한 투자자층에서 자금을 구하는 만큼, 일부 투자자가 이번 투자 유치를 앤트로픽 상장에 투입될 자금을 먼저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본다고 전했다. 매출 성장세도 배경으로 들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GPT-6 아스트라 출시 이후 성장 속도가 빨라졌고, 연 환산 매출은 500억 달러(약 66조 원)로 연말에는 700억 달러(약 93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저가 모델 가격 인하가 이용량 증가로 이어졌으며, 오픈AI는 투자자들에게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이번 자금을 대규모 인프라 투자 약정과 재무 구조 강화에 쓸 계획이다. 상장 시장이 나빠져 2027년으로 계획한 자체 상장이 연기될 경우에 대비하려는 목적도 있다. 로이터는 앤트로픽의 재무 공시가 공개된 뒤 두 회사의 수치가 비교되는 상황을 피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전했다.
앤트로픽은 상장 기업가치로 2조 달러(약 2,652조 원)를 원하지만,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일부 투자자는 1조 5,000억 달러(약 1,989조 원) 수준을 주장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분기 매출은 2분기 116억 달러에서 3분기 168억 달러로 증가했지만, 월별 성장세는 둔화됐다. 오픈AI는 지난 3월 1,220억 달러(약 162조 원) 규모 투자 유치 당시 8,520억 달러(약 1,130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논평을 거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로이터(CP24 전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FoxTPNL / Wikimedia Commons (CC BY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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