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따라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올웨더 타이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장착 비용과 보관·관리 부담을 덜면서 사계절 다양한 도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는 실용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최근 타이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웨더 타이어 판매량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나와 공구/자동차팀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타이어 카테고리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 타이어 판매량은 8월 전월 대비 1%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는 19% 늘었다. 추석 연휴 귀성길과 가을철 캠핑 등 장거리 운행을 앞두고 타이어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웨더 타이어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8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74% 급증하며 같은 기간 전체 타이어 판매량 증가율인 1%를 크게 웃돌았다. 9월에도 전월 대비 14%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웨더 타이어는 일반적인 올시즌 타이어보다 눈길 주행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트레드 패턴과 고무 소재 등을 최적화해 마른 노면은 물론 빗길과 눈길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계절별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데 따른 비용과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타이어 제조사들도 올웨더 타이어 시장에 대응해 관련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7월 전기차 전용 올웨더 타이어 '아이온 플렉스클라이밋'을 국내 출시했다. 전기차 특화 기술을 적용해 주행 소음과 회전저항을 줄이고 접지력과 마일리지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실시한 2026년 올웨더 타이어 테스트에서 종합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 아이온 플렉스클라이밋(왼쪽), 넥센타이어 엔블루 포시즌2
넥센타이어는 젖은 노면과 눈길에서의 주행 안정성을 강화한 올웨더 타이어 '엔블루 포시즌2'를 선보였다. 물결 모양의 패턴과 미세 홈 설계를 적용해 다양한 노면 환경에 대응하도록 했으며, 타이어가 일정 수준 마모되면 내부의 지그재그 블록이 드러나는 패턴 형상 유지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마모가 진행된 이후에도 접지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다만 올웨더 타이어는 제품별로 제동 성능과 마모 수명 등에 차이가 있어 차량 특성과 주행 환경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눈길 주행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라도 모든 겨울철 도로 환경에서 전용 겨울용 타이어와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므로 운행 지역과 도로 조건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상곤 다나와 공구/자동차팀 팀장은 "올웨더 타이어는 계절별 타이어 교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용적인 선택지"라며 "제품별로 제동 성능과 마모 수명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차량 규격과 평소 주행 환경을 고려해 제품을 꼼꼼히 비교한 뒤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나와는 차량 규격에 맞는 타이어의 가격과 제품 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가격비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넥센타이어 렌탈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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