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포드 모터 등 다른 완성차 업체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미국 시장을 위한 독자적인 보디온프레임 트럭 플랫폼 개발에 나설 수 있다. 미국 사업의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북미 시장 공략과 포드와의 협력 논의 현황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북미 지역을 핵심 성장 기회로 보고, 그동안 입지가 약했던 정통 SUV와 픽업트럭 분야 라인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폭스바겐은 가솔린 기반 SUV와 픽업트럭 부문에서 포드와 협력 가능성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양사는 2020년부터 유럽 시장에서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포드는 독일 쾰른 공장에서 폭스바겐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익스플로러와 카프리를 생산 중이며, 투르네오 상용차에는 폭스바겐 캐디 기술을 적용했다.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역시 포드 트랜짓 플랫폼을 기반으로 튀르키예 포드 공장에서 함께 생산된다.
북미 경영 체제 강화 및 현지 생산 확대
아우디 브랜드 역시 북미 시장 강화 전략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아우디는 미국 수입 의존도가 높아 관세 장벽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어 현지 생산이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다만 폭스바겐 경영진은 아우디의 미국 내 차량 개발 관련 결정은 트럭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북미 경영진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현지 생산 비율을 늘리고 있다. 마르코 슈베르트가 북미 총괄 책임을 맡았으며, 산하 브랜드인 스카우트 모터스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SUV와 픽업트럭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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