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던 100% 관세를 연간 4만 9,000대 수입 물량에 한해 철회하면서 현지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기아가 캐나다 시장에 EV3를 4만 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캐나다 전기차 시장 진입하는 중국산 EV와 기아의 대응
캐나다의 100% 관세 철회로 연간 4만 9,000대까지 우회 수입이 가능해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기아는 EV3의 캐나다 시작 가격을 3만 9,744달러로 확정하고 가장 먼저 대중적인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엘리아스 엘아찹 기아 캐나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토론토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뉴스 캐나다 리테일 포럼을 통해 현지에서 가장 부담 없는 전기차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3만 9,744달러라는 가격 책정은 중국산 전기차 대항용으로 급조된 것이 아니며, 시장 경쟁력을 고려한 설정이라고 덧붙였다.
5,000달러 보조금 연계 및 상품 가치 중심 전략
캐나다 정부가 5,000달러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을 재도입함에 따라 EV3의 실구입가는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가격 인하 전략이 브랜드 가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엘아찹 COO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우수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기아의 핵심 방정식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부 정책과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완성차 업체의 유연한 대응이 중요해졌다. 중국산 전기차의 최종 판매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아는 가격과 상품성을 모두 갖춘 시점에 EV3를 투입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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