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성차 업체 체리가 혁신적인 충전 성능을 갖춘 신형 시스템을 선보였다. 체리는 최근 중국 우후에서 열린 글로벌 혁신 컨퍼런스를 통해 5분 만에 대폭적인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볼트드래곤 충전 기술을 시연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5분 만에 500km 채우는 충전 성능
공식 발표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5분 충전으로 약 500킬로미터의 주행거리를 추가할 수 있는 성능을 발휘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상온 테스트 과정에서 배터리 잔량 10퍼센트에서 97퍼센트까지 도달하는 데 6분 50초가 소요됐다. 충전 장비의 최고 사양은 1.44메가와트와 1,500암페어에 달하며,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저장 장치 및 양방향 전력 전송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스테이션 형태로 운영된다.
경량 케이블과 V2G 생태계 구축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도 눈에 띄인다. 충전 케이블과 커넥터의 전체 무게를 2킬로그램 수준으로 경량화하고 소음 수준을 50데시벨 이하로 억제했다. 아울러 체리는 오는 2029년까지 전 세계에 2만 개의 양방향 전력 전송 지원 스테이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해당 기술이 탑재될 실제 양산 차량이나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치열해지는 중국 초고속 충전 경쟁
중국 시장에서는 완성차 업체 간의 충전 속도 경쟁이 날로 가열되는 양상이다. 리아토는 지난 2024년 메가 미니밴을 통해 12분 만에 500킬로미터 주행거리 확보 성능을 공개했고, 지커는 업그레이드된 배터리와 충전기를 선보였다. 비야디 역시 1,000볼트 아키텍처 기반의 메가와트 충전 기술을 발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체리의 신규 충전 기술 공개는 전동화 인프라 경쟁 구도 속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려는 행보에 해당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