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임직원들이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2026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 해커톤’을 개최했다. 총 67개 팀이 참여했으며, AI 기반 차량 진단 앱 ‘모비딕(MOBIDIC)’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확대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해커톤을 운영하고 있다. 직무와 관계없이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올해 참가팀은 9월부터 약 5주간 예선과 본선을 거쳐 앱을 개발했다. 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은 결선에서 개발 취지를 발표하고 우수 앱을 놓고 경쟁했다.
AI 차량 진단 앱 ‘모비딕’ 우승
최종 우승작인 모비딕은 AI를 활용해 차량 상태를 진단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차량 정보를 캐릭터로 표현해 전달하는 ‘모비몬(MobiMon)’, 운전 기록을 AI로 요약해 소장용 카드로 제작하는 ‘카 드 메이커(Car de Maker)’도 우수 앱으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개발 환경을 경험하고, 개발한 앱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자체 인포테인먼트 개발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반 개발 시스템,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개발 도구를 제공했다.
차량용 앱 개발 지원하는 자체 플랫폼
인포링크(InfoLINK)는 차량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AAOS)에 특화해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다. 개발자는 차량 정보와 연동하는 앱을 제작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차량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탑승객은 앱마켓을 통해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아이디이링크(IDELINK)는 웹 기반 클라우드 개발 환경이다. 인터넷 브라우저에 접속하면 장소에 관계없이 코드 작성과 검증이 가능해 개발 접근성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는 앱에 AI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음성·손동작·표정·시선 인식과 대화형 AI 서비스 등을 구현할 수 있다. 외부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차량 내부에서 AI를 실행해 통신 환경의 영향을 줄이고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하다.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
현대모비스는 전장부품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량 전자제어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의 성능과 탑승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임직원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제로 전환하고, 공모전 등을 통해 사업성을 평가한다.
외부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모비우스 부트캠프’는 취업준비생과 협력사 재직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 희망 청년과 인재를 찾는 협력사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등 신사업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고 협력사와의 상생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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