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미시간주 랜싱 지역에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기반을 확대한다. 랜싱 델타 타운십 조립공장에 향후 하이브리드 생산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주식 상장 시장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미국 내 생산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현지 제조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랜싱 지역에 20억 달러 이상 투자
GM은 향후 수년간 랜싱 지역에 20억 달러를 초과하는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투자에는 랜싱 델타 타운십 조립공장의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준비와 랜싱 그랜드 리버 조립공장의 향후 차량 생산을 위한 투자가 포함된다. 랜싱 그랜드 리버 공장에는 앞서 12억5000만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GM은 델타 타운십 공장에서 생산할 차종과 구체적인 투입 시점은 출시가 가까워지면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GM과 미국 에너지부는 기존 국내 제조 전환 보조금의 지원 구조를 재조정한다. 해당 자금은 향후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위한 랜싱 델타 타운십 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형 SUV 생산 공장, 하이브리드 생산 준비
랜싱 델타 타운십 공장은 현재 뷰익 엔클레이브, 쉐보레 트래버스, GMC 아카디아를 생산한다. 모두 3열 시트를 갖춘 SUV다.
이 공장은 2025년 29만1000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해 역대 최고 연간 생산량을 기록했다. GM은 기존 생산 역량과 현장 인력을 활용하면서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에 대비할 계획이다.
GM 글로벌 제조 담당 수석부사장 마이크 트레보로는 랜싱의 숙련된 인력과 경험이 투자의 중요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인력과 생산 시설에 투자하고,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생산·연구개발 투자 확대
GM은 올해 미국 내 제조 부문에 약 90억 달러를 투자하고, 연구개발에도 7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다.
지난 2년 동안에는 미시간주 오리온 조립공장, 테네시주 스프링힐 조립공장, 캔자스주 페어팩스 조립공장과 관련 지원 시설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다. 계획이 모두 본격화되면 GM의 미국 내 차량 생산 능력은 연간 200만 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17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
GM은 보통주 상장 시장도 변경한다. 주당 액면가 0.01달러인 GM 보통주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으로 이전된다.
주식은 2026년 11월 16일 장 마감까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존 종목 코드 ‘GM’으로 거래된다. 11월 17일부터는 나스닥에서 같은 종목 코드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GM은 나스닥 상장을 통해 나스닥-100 지수 편입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주주가 보유 주식과 관련해 별도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
2026년 조정 EBIT 전망치 145억~155억 달러
이번 발표는 GM이 2026년 조정 EBIT 전망치를 조정한 뒤 나왔다. 회사는 이달 초 기존 140억~160억 달러였던 전망 범위를 145억~155억 달러로 좁혔다.
하이브리드 생산 투자와 미국 내 제조 기반 확대는 GM의 중장기 생산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다만 구체적인 하이브리드 차종과 생산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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