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시장에서 360도 카메라 시스템의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도심의 높은 차량 밀도와 제한적인 주차 공간, 좁은 도로 환경에서 주차와 저속 주행을 지원하는 기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아시아태평양 360도 카메라 시스템 시장이 2026년 약 720만 대에서 2033년 1,010만 대로 성장하고, 해당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4.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차 편의 기능에서 실용적인 안전 장비로
360도 카메라는 차량 주변의 영상을 여러 카메라로 촬영해 위에서 내려다보는 형태로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운전자는 주차 공간과 차량 주변 장애물을 확인하고 좁은 도로에서 저속으로 이동할 때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이 기능의 활용도가 특히 높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도심과 좁은 주거지역 도로, 자동차와 오토바이·자전거·보행자가 함께 이동하는 환경에서는 운전자가 차량 주변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360도 카메라는 고급차의 편의 장비로 출발했지만, 실생활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대중적인 차급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DAS 패키지와 결합해 적용 차급 확대
자동차 제조사들은 360도 카메라를 주차 보조 기능이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패키지와 함께 제공하는 추세다. 이를 통해 트림별 차별화를 꾀하고 안전·편의 장비 패키지의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카메라 하드웨어와 영상 처리 시스템의 비용이 낮아지면 중·저가 차급에서도 적용이 확대될 수 있다. 다만 기능을 탑재하는 것만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화면 구성이 직관적이어야 하며, 조명과 날씨가 달라지는 환경에서도 주변 상황을 안정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가격과 정확도가 보급 속도 좌우
글로벌데이터의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 마두찬다 팔릿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차량 보유가 늘고 도심 운전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360도 카메라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인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과 시스템 정확도, 다른 안전 기능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제조사가 360도 카메라를 고급차 전용 장비로만 다루기보다 지역별 도로와 주차 환경에 대응하는 실용적인 기능으로 제공할수록 더 많은 소비자가 이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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