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LEGO Group)이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음악 듀오 다프트 펑크(DAFT PUNK)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음악과 문화, 창의성을 결합한 새로운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협업은 다프트 펑크의 상징적인 무대와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레고 브릭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다. 레고그룹은 이를 통해 기존 팬은 물론 새로운 세대의 음악 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과 콘텐츠, 브랜드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프트 펑크는 독창적인 일렉트로닉 음악과 로봇 헬멧을 활용한 시각적 이미지, 혁신적인 무대 연출로 30여 년간 음악과 대중문화에 영향을 미쳐온 아티스트다. 레고그룹은 다프트 펑크가 구축해 온 음악적 유산과 시각적 세계관을 레고 특유의 조립 경험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창작물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팬들이 직접 제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레고 아이디어(LEGO Ideas)’ 플랫폼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룩셈부르크 출신의 아버지와 아들이 다프트 펑크의 2007년 ‘ALIVE’ 투어에서 사용된 상징적인 피라미드형 무대를 레고 브릭으로 재현한 작품을 출품한 것이 협업의 계기가 됐다.
해당 작품은 2020년 개최된 레고 아이디어 ‘뮤직 투 아워 이어스(Music to Our Ears)’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플랫폼 이용자 1만 명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레고그룹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해당 작품을 공식 레고 세트로 개발하기로 했다. 팬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피라미드형 무대가 실제 레고 제품으로 제작돼 향후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협업 발표와 함께 다프트 펑크의 두 멤버를 레고 미니피겨로 재현한 특별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다프트 펑크를 상징하는 로봇 헬멧을 착용한 두 미니피겨가 홀로그램 형태의 붉은 레고 브릭을 따라 신비로운 공간을 탐험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어 레고 브릭으로 조립된 콘솔을 연주하며 다프트 펑크 특유의 음악적 분위기를 표현한다.
영상의 배경음악에는 다프트 펑크가 2001년 발표한 앨범 수록곡 ‘보야저(Voyager)’와 2005년 앨범의 타이틀곡 ‘휴먼 애프터 올(Human After All)’이 사용됐다. 레고그룹은 음악과 영상, 브릭을 결합해 이번 협업의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줄리아 골딘(Julia Goldin) 레고그룹 최고 제품·마케팅 책임자는 “창의성과 혁신, 팬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랑받아온 레고그룹과 다프트 펑크가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다프트 펑크의 유산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이번 협업은 모든 세대의 팬들이 놀이와 창의성을 경험하는 더 큰 여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프트 펑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드릭 에르베(Cédric Hervet)는 “이번 협업은 다프트 펑크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팬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시작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레고그룹과의 만남을 통해 팬들이 다프트 펑크의 음악과 예술적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레고그룹과 다프트 펑크는 이번 파트너십 발표를 시작으로 음악과 문화, 창의성을 아우르는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프로젝트와 관련한 추가 소식은 2027년 공개될 예정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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