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2026년 8월 기준 월간 전력 보고서 데이터를 청정에너지 옹호 단체인 선데이 캠페인이 분석한 결과, 향후 1년 내 미국 전체 전력 발전 용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37.7%에서 40.4%로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총 용량은 기존 최대 전원인 천연가스를 넘어서고 원자력 용량의 5배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발전량을 살펴보면, 미국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발전원별로는 유틸리티급 태양광(20.0% 증가)과 소규모 태양광(12.0% 증가)이 성장을 견인했으며, 풍력(7.8%), 수력(4.2%), 지열(3.8%)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풍력과 태양광의 합산 발전량은 66만 2,486GWh로 미국 전체 전력 생산의 21.1%를 차지했다. 이는 전통적 전원인 석탄 발전량보다 44.4%, 원자력 발전량보다 24.8% 많은 수치다.
바이오매스를 포함한 전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8.1%로 전년 동기(26.2%) 대비 상승했다. 반면 동기간 천연가스(2.6%)와 원자력(1.3%)의 발전량 증가는 완만했으며 석탄 발전량은 8.7% 감소했다.
발전 설비 용량 측면에서도 재생에너지의 압도적 우위가 두드러졌다. 2025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1년간 신규 추가된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총 4만 3,497.9MW(태양광 3만 3,667.8MW, 풍력 9,979.1MW 포함)에 달했다. 반면 동기간 화석연료와 원자력의 순증가 용량은 천연가스 5,316.0MW 증가 및 석탄 2,703.4MW 폐쇄를 반영해 총 2,612.6MW에 그쳤다. 재생에너지의 용량 증설 규모가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합친 순증가분의 약 17배에 달한 셈이다.
EIA는 향후 12개월간(2026년 9월~2027년 8월) 유틸리티급 재생에너지 신규 용량이 5만 3,117.3MW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규모 태양광의 예상 증설량(약 6,000MW 이상)을 합산하면 2027년 9월 1일 기준 미국 내 총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약 550,000MW에 달해, 천연가스의 예상 용량인 51만 8,312.8MW를 상회하게 된다. 이 중 태양광 발전 용량 단일 비중만 미국 전체 전력 용량의 20.7%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드 안정을 위한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설치도 폭발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년간 1만 7,586.9MW가 확충된 데 이어, 내년 9월까지 2만 3,656.2MW(43.7% 증가)가 추가되어 총 7만 7,753.2MW 규모에 도달할 전망이다.
선데이 캠페인은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전력망에서 태양광, 풍력, 배터리 저장이 주도하는 전동화 대전환은 거스릴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며, 화석연료와 원자력이 차지하는 발전 비중과 설비 용량은 지속적으로 위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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