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가 발표한 2026년 1~3분기(1~9월) 유럽 상용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내 3.5톤 이상 상용차 시장이 2025년의 일시적 수요 둔화를 극복하고 견조한 성장세로 돌아섰다. 전체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유럽연합 내 3.5톤 이상 중대형 트럭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4만 5,079대를 기록했으며, 버스 시장은 15.2% 급증한 3만 2,695대로 집계되었다.
동 기간 디젤 트럭이 전체 등록의 91.7%를 차지하며 여전히 주력 파워트레인 위치를 유지했으나, 충전형 전기 트럭(BEV 및 PHEV) 신규 등록은 전년 동기 대비 49.9% 증가해 시장 점유율이 5.3%였다. 독일 77.2%, 프랑스 60.2%, 네덜란드 57.5% 등 3개 국가는 유럽연합 전체 전기 트럭 등록량의 74%를 차지하며 시장 전환을 주도했다.
중량별로 살펴보면 3.5톤에서 16톤 사이의 중형 트럭 부문에서 전동화 전환이 가장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형 트럭 내 충전형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7,753대로, 해당 체급 내 점유율이 19.8%까지 치솟았다.
독일은 EU 전체 중형 전기 트럭 물량의 절반인 3,879대(+72%)를 흡수했다. 반면 16톤 이상 대형 트럭 부문은 총 20만 5,857대 중 전기 트럭이 59.5% 증가한 5,120대 등록되어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위스의 경우 대형 트럭 내 전기차 비중이 24%에 달해 유럽 내 가장 높은 보급률을 기록했다.
유럽 버스 시장에서는 전기 버스가 대중적인 표준 파워트레인으로 완전히 안착했다. 1~9월 신규 등록된 버스 중 전기 버스는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8,633대로, 전체 버스 시장 점유율 26.4%에 달했다. 이탈리아가 전년 대비 116% 급증한 1,970대의 전기 버스를 등록하며 영국을 제치고 유럽 최대 전기 버스 시장으로 부상했다. 폴란드 역시 557% 증가한 999대가 등록됐다. 루마니아와 네덜란드는 신규 버스 등록 중 전기 버스 비중이 각각 82%, 75%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전동화 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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