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생산 공장(HMMA)에 신형 투싼과 EREV 파워트레인 현지 생산을 구축하기 위한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생산 공장(HMMA)에 약 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6200억 원)를 전격 투자한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제조 능력을 확충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와 하이브리드 엔진 라인을 구축하고 미국 시장의 핵심 볼륨 모델인 올 뉴 투싼과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의 현지 양산에 본격 돌입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8일(현지 시간) 몽고메리 공장에서 차세대 추진 기술 고도화와 미래 신차 생산을 위한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발표 행사에는 케이 아이비(Kay Ivey) 앨라배마 주지사와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 엘렌 맥네어(Ellen McNair) 앨라배마 상무장관, 현대차 주요 경영진 및 지역 정관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예고했던 프로젝트로 현대차그룹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미국 내에 총 26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중장기 대미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이로써 2005년 첫 가동을 시작한 앨라배마 공장의 누적 투자액은 약 22억 달러에 달하게 됐다.
현대차의 이번 투자 핵심은 파워트레인 제조 라인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다. 급변하는 북미 친환경차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파워트레인을 아우르는 추가 엔진 생산 설비를 완비한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부터 전동화까지 아우르는 혼류 생산 유연성을 극대화해 북미 시장 내 친환경차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발을 맞춘다는 복안이다.
신차 양산 준비도 속도를 낸다. 앨라배마 공장은 신형 투싼의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2026년 말 이전에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상품성을 강화한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의 현지 생산도 진행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장 내 신규 장비와 툴링, 제조 인프라 확충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마크 레이더(Mark Rader) HMMA 법인장은 "이번 투자는 앨라배마주와 미국 제조업의 미래를 향한 현대차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공장의 생산 역량을 한층 고도화해 HMMA가 현대차 북미 생산 운영의 핵심 기지로서 위상을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42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앨라배마 공장은 싼타페,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싼타크루즈 등을 주력으로 조립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현지 부품 협력사 및 완성차 공급망 전반에 막대한 경제적 낙수 효과를 창출하고 북미 첨단 자동차 제조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