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시장 내 급격한 판매 침체에 대응해 2030년 이후를 겨냥한 대대적인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올라 칼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미국 시장 투자 확대와 본사 비용 절감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 시장 침체와 사업 모델 재검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고급차 세그먼트 전반의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실적 부담도 커졌다. 이에 대응해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중 중국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고 종합적인 전략 업데이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칼레니우스 CEO는 중국을 필수적인 시장이자 주요 혁신 거점으로 유지한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하랄트 빌헬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사업 수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현지화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 생산 차량의 부품 조달을 사실상 전면 현지화하여 생산 비용을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장 확장 및 독일 본사 희망퇴직 실시
중국 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미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칼레니우스 CEO는 미국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지 연간 판매량을 기존 30만 대 수준에서 40만 대 규모로 확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독일 본사 차원의 체질 개선 작업도 이어진다. 지난 희망퇴직 프로그램에 많은 종업원이 참여함에 따라, 올 12월부터 간접부문 인력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 조기 퇴직 프로그램을 재개하여 조직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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