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보드게임 ‘할리갈리’의 규칙에 러시안 룰렛의 긴장감을 더한 게임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인 ‘파이브 투 파이어’는 저승협회와 타이달웨이브(TidalWave)가 공동 개발 중인 2~6인 온라인 파티 게임이다. 한 테이블에 둘러앉은 이용자들이 사격 기회를 두고 경쟁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한 명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기본 규칙은 간단하다. 각 이용자 앞에는 총알이 담긴 실린더가 놓이고, 실린더가 돌아갈 때마다 테이블 위에 보이는 총알 수가 달라진다. 이용자들은 계속 바뀌는 총알 수를 살피다가 전체 합계가 정확히 다섯 발이 되는 순간 중앙의 레버를 눌러야 한다. 가장 먼저 레버를 누른 이용자가 리볼버를 차지하고, 원하는 상대에게 총을 쏠 수 있다.
다만 손이 빠르다고 승리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리볼버에는 실탄 다섯 발과 불발탄 한 발이 들어 있어, 어렵게 얻은 사격 기회가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다. 반대로 총구가 자신을 향했더라도 불발탄 덕분에 운 좋게 살아남을 수 있다. 순발력 대결 위에 러시안 룰렛 특유의 운 요소가 긴장감을 더하는 방식이다.
더 큰 피해를 노리는 ‘GUTS’ 시스템도 있다. 사격 전 제한 시간 안에 강화에 도전해 성공하면 피해량이 높아지지만, 도전을 거듭할수록 성공 확률은 낮아진다. 실패하면 쌓아둔 강화 효과는 물론 사격 기회까지 잃는다,
그대로 방아쇠를 당길지, 상대를 한 번에 쓰러뜨리기 위해 욕심을 부릴지 판단해야 하는 구조로, 체력이 부족한 이용자가 강력한 한 발로 판을 뒤집을 수도 있고, 유리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도전했다가 오히려 상대에게 기회를 넘겨줄 수도 있다.
여기에 특수 능력을 더한 ‘능력자 모드’도 마련되어 있다. 레버를 누르고 총을 쏘는 기본 규칙은 같지만, 어떤 능력이 한 테이블에 모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판이 벌어진다. 이용자는 무작위로 제시된 능력 카드 세 장 중 하나를 고르고, 능력에 따라 공격을 피하거나 상대의 실수를 이용하는 등 저마다 다른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독심술사’는 상대의 총알 방향을 읽어 일정 확률로 공격을 피한다. ‘돌팔이 의사’는 자신과 지목한 상대의 체력을 함께 회복시키지만, 반반의 확률로 오히려 둘 다 다치게 만든다. ‘로봇’은 총알이 다섯 발이 아닌데 누군가 레버를 잘못 누르면 큰 피해를 입히는 능력을 갖췄다.
아예 총격전이 아닌 방식으로 승리를 노리는 능력도 있다. ‘춤꾼’은 감정표현 춤을 일정 횟수 이상 추면 그대로 승리한다. 다른 이용자들은 테이블 위 총알을 세면서도 한쪽에서 부지런히 춤추는 상대를 견제해야 한다.
현재 공개된 게임의 무료 체험판에서는 기본 규칙으로 겨루는 ‘클래식’과 30종 이상의 능력을 활용하는 ‘능력자 모드’를 즐길 수 있다. 개발진은 정식 출시에 맞춰 능력을 60종으로 늘리고, 술을 마실 때마다 특수 규칙이 추가되는 ‘바텐더 초이스’와 2대2·3대3 팀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파이브 투 파이어’는 2026년 12월부터 2027년 1월 사이 PC 스팀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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