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반 주변기기 브랜드 에스피앰(SPM)이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B2B 전시회에 참가해 주력 키보드와 자체 개발 스위치를 선보이고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다. 미주와 유럽, 아시아 지역의 유통사 및 브랜드 관계자들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 가운데, 알루미늄 키보드의 CES 출품을 위한 샘플 제작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SPM은 지난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AsiaWorld-Expo)에서 개최된 아시아 대표 B2B 소싱 박람회 ‘글로벌소스 모바일 일렉트로닉스(Global Sources Mobile Electronics)’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SPM은 한국관(Korea Pavilion) 내 7P19 부스를 마련하고 몽돌, ARA, PN06 등 주요 키보드 제품과 목새, 산들 등 자체 개발 스위치를 전시했다.
나흘간 운영된 부스에는 미주와 유럽, 아시아 각지에서 방문한 주변기기 유통사와 브랜드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키보드를 직접 타건하며 제품의 사용감을 확인했으며, SPM과 유통 및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SPM은 해외 바이어들과 지역별 독점 유통 조건을 비롯해 현지 시장에 필요한 인증과 키보드 레이아웃 변경 등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도 협의했다.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각국의 유통 환경과 요구사항에 맞춘 제품 공급 가능성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유럽의 한 업체와는 SPM의 알루미늄 키보드 ‘PN06’을 202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 CES에 출품하기 위한 샘플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 해당 협의가 구체화되면 PN06을 해외 전시 무대에서 선보일 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SPM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기존 해외 거래 관계를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운 글로벌 판매 채널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일본 등 해외 파트너사와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SPM은 향후 글로벌 스토어를 개설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현지 유통사 중심의 판매 방식에 직접 판매 채널을 추가한다는 구상이다.
직접 배송이 어려운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는 현지 파트너를 통한 유통망 구축에 집중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난 바이어들과 샘플 제공 및 견적 협의 등 후속 상담을 진행하고, 이를 실제 파트너십 체결로 연결해 해외 판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SPM 관계자는 “홍콩 현장에서 여러 나라의 바이어를 직접 만나며 한국 키보드 브랜드에 대한 해외 시장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에서 맺은 인연이 실제 유통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협의에 집중하고, 지역별 파트너와 함께 해외 시장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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