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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우리 은나노 세탁기가 최고?
0002.1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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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세탁기의 성능에 관해 논쟁을 벌여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은나노 세탁기의 살균 효능을 놓고 또다시 맞붙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하우젠' 은나노 드럼세탁기가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일반 세균과 대장균, 진균 등을 99.9% 없애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미생물학연구실에 의뢰해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일반 대중음식점에서 수거한 물수건을 하우젠 은나노 세탁기로 세탁한 결과 세균이 99.9% 이상 제거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결과가 은나노 입자를 물에 녹여 세탁물 안으로 직접 침투시키는 하우젠 은나노 드럼세탁기의 살균 효과를 입증한 것이라며, 한국화학시험연구원으로부터 살균.항균마크를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LG전자는 이에 대해 은나노 세탁기뿐 아니라 일반 세탁기도 냉수에 세제없이 세탁을 해도 세균이 99.9% 살균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이를 마치 은나노 세탁기만의 특별한 효능인양 선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LG전자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지난해 4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실시한 실험 결과를 제시했다. LG전자는 냉수에 세제없이 세탁기를 돌려도 장시간 세탁에 의해 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살균되며, 세제를 넣으면 당연히 99.9% 살균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살균 효과가 삼성전자 은나노 세탁기만의 독보적인 효능이라면 일반 세탁기에 물만 넣고 세탁했을 때나 세제를 넣었을 때는 세균이 남아있다는 것을 함께 입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세탁물을 4차례 정도 헹구고 탈수를 하면 균이 털려나가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 살균이 되지만, 어느 정도 세균이 남기 때문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하우젠 은나노 세탁기는 세균 잔량이 인체에 무해한 수준으로 99.9% 이상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전자는 올해초 하이프라자 대형 매장에 자사의 스팀 드럼세탁기와 삼성전자 제품을 진열해놓고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선전하기도 했으며, 양측이 세탁기 성능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는 등 '감정싸움'을 벌여왔다. hoon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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