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전기 주행거리를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린 'XC60'과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공개했다(볼보)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볼보자동차가 전기 주행거리를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린 'XC60'과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공개했다. XC60은 미국 EPA 기준 최대 78마일(약 126km), XC90은 73마일(약 117km)를 엔진 개입 없이 전기만으로 달릴 수 있다.
볼보는 현지시간으로 15일, 브랜드 최초의 '장거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Long range Plug-in hybrid)' 모델로 신형 XC60과 XC90을 공개했다.
이번 신형 모델에서 전기 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새롭게 적용한 대용량 배터리 탑재에 있다. 기존보다 용량을 키운 배터리를 차체 바닥에 통합하고 출력이 향상된 전기모터를 조합하면서 이들 모델은 모두 기존 PHEV 대비 전기 주행거리를 두 배 이상 확대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CEO는 "XC60은 볼보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고 XC90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향하는 출발점이었다"며 "장거리 PHEV와 순수 전기 EX60을 통해 중형 SUV에서 가장 강력한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변화에서 XC60은 전동화 시스템뿐 아니라 내외관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변경했다(볼보)
이번 변화에서 XC60은 전동화 시스템뿐 아니라 내외관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변경해 전면 그릴과 범퍼, 보닛, 펜더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신규 휠을 적용했다. '토르의 망치' LED 헤드램프 역시 기존 형태를 유지하면서 보다 간결한 그래픽으로 다듬었다.
후면은 테일게이트와 LED 리어램프, 범퍼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수평선을 강조했다. 실내에는 새로운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우드 장식과 카다멈 색상의 통풍 나파 가죽 등을 적용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XC60에는 1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최신 '볼보 카 UX'가 탑재되고 구글의 생성형 AI 기반 음성 비서 '제미나이(Gemini)'를 지원한다. 운전자는 자연어를 이용해 경로와 경유지를 찾거나 주행 중 메시지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안전·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레이더와 카메라 등 센서 구성을 개선하고 자동 긴급 조향과 자동 긴급 제동, 하차 시 접근하는 자전거 등을 알려주는 경고 기능을 적용했다. 차선 변경 보조와 3D 뷰를 지원하는 360도 카메라도 제공한다.
신형 XC60과 XC90 T8 AWD 장거리 PHEV는 올해 가을 생산을 시작하고 고객 인도는 2027년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볼보)
또 함께 선보이는 XC90은 최근 진행된 디자인과 기술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장거리 PHEV 시스템을 추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7인승 구조를 유지하며 XC60과 마찬가지로 구글 제미나이를 지원하고 바워스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볼보는 이번 장거리 PHEV를 순수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담당할 모델로 설명했다. 일상적인 이동은 전기차처럼 이용하면서 장거리에서는 가솔린 엔진을 활용할 수 있도록 PHEV의 전기 주행 영역을 크게 확대한 전략이다.
한편 신형 XC60과 XC90 T8 AWD 장거리 PHEV는 올해 가을 생산을 시작하고 고객 인도는 2027년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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