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 전문 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원(XBOX One)에 대한 자세한 분해기를 올렸다.
엑스박스 원은 옥타코어 x86 프로세서에 메모리 8GB, 저장공간 500GB, 블루레이 드라이브 등을 갖추고 있다. 전용 컨트롤러는 기존 엑스박스360보다 디자인을 조금 바꿨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컨트롤러 개발 비용만 해도 1억 달러 넘게 들었다고 한다.
엑스박스 원 분해는 간단한 편이다. 배기구에 막대를 끼워서 격자 부분을 분리하면 본체 윗부분도 손쉽게 떼어낼 수 있다. 공구를 이용해 와이파이 보드를 빼보면 마벨(Marvell) MIMO·802.11ac, NFC, 블루투스 무선 디스플레이 칩인 Avastar 88W8897, USB 2.0을 지원하는 WLAN 칩인 Avastar 88W8782 등이 보인다.
이어 64mm 나사를 빼내 내부 덮개를 열면 하드디스크와 쿨링팬이 붙어 있는 메인보드를 통째로 분리할 수 있다. 메인보드에 있는 SATA 커넥터를 빼면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손쉽게 떼어낼 수 있다. 하드디스크는 2.5인치 SATA로 연결했지만 다른 걸 끼워도 인식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내부에 기본 장착한 하드디스크는 삼성 스핀포인트 M8이다.
다음으로는 RF 모듈 보드를 뺀 다음 보드에 붙어 있는 팬과 방열판을 분리해야 한다. 엑스박스 원 내부에 있는 방열판은 112mm2짜리다. 모든 부품을 빼고 메인보드를 보면 CPU는 AMD 재규어(Jaguar) 코어, GPU는 레이디언 등을 썼고 DDR3 SDRAM 512MB 16개가 보인다. eMMC 낸드 플래시 8GB도 있다.
아이픽스잇이 모든 부품을 분해한 뒤 매긴 수리편의성 점수는 10점 만점 중 8점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분해나 수리 난이도가 쉽다는 뜻이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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