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 르노의 고성능 브랜드 알피느가 '비전 컨셉'이라는 모델로 다시 돌아왔다.


알피나는 1955년 설립되어 고성능 모터스포츠 차량을 생산한 회사로, 1973년 르노에 인수된 후 95년을 마지막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바가 있다.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비전 컨셉은 알피나의 대표모델인 A110의 오마주이면서 동시에 르노 알피나 브랜드의 부활을 상징하는 모델이 되었다.


르노 알피느는 몇년 전부터 재기를 준비해왔다. 작년 6월에는 알피나 60주년 기념으로 알피느 컨셉을 선보였으며, 이번 비전 컨셉의 바탕이 되기도 했다.


르노 알피나의 비전 컨셉은 A110의 심볼이었던 네 개의 헤드라이트와 지느러미같은 후드라인을 새롭게 해석해 적용했다. 차량은 일반 모델과 레이싱 모델로 나뉘며, 레이싱 모델의 경우 후방 윙이 적용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두 모델 모두 A110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그 밖에도 프론트 펜더부터 후방으로 이어지는 L-쉐입 캐릭터나 경사진 C-필러 등을 보면 알피느가 또 다른 클래식 모델들도 오마주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르노 알피느의 운영 대표 미카엘 반 데르 산데는 이번 컨셉에 대해 "우리의 본분은 알피느 프로젝트에 있었던 유명한 모델들을 미래의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아름답고 민첩한 고성능 스포츠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비전 컨셉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어 운전자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내부 색감은 블랙 알칸타라 가죽과 격자무늬 바느질과 함께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고, 탄소섬유로 구성된 붉은색 스타트 버튼과 여러가지 기어 조작 버튼들은 알피느의 매력을 한껏 부각시키고 있다.


알피느 비전 컨셉은 알파 로메오 4C나 다가오는 포르쉐 718 카이맨과 같이 4기통 터보차지드 엔진에 후륜구동을 채택했다. 퍼포먼스보다는 밸런스와 민첩함, 그리고 경량화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정지 상태에서부터 100km/h까지 4.4초가 걸린다고 전해졌다. 정확한 출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알피느 비전 컨셉은 올해 말 데뷔 후 양산형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르로는 알피느의 새로운 양산 모델이 비전 컨셉과 매우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2017년 유럽에서 먼저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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