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O 개발자 프리뷰 버전의 배포를 21일(현지시각) 시작했다. ‘오레오(Oreo)’라는 별명이 유력한 차세대 안드로이드 OS의 기능을 먼저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첫 프리뷰 버전인 만큼 완벽하지도 않으며 모든 기능이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안드로이드 O 프리뷰를 통해 공개된 몇 가지 새로운 내용을 살펴보자.
- 알림 채널(notification channels)
안드로이드 O에 추가된 ‘알림 채널’은 앱에서 오는 알림을 세분화하고 선택해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뉴스 앱에서 모든 기사의 알림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정치, 스포츠, IT 등의 관심 분야를 선택해 원하는 알림만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쉴 틈 없이 울려 대는 알림에 정신없는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를 구원해 줄 기능이다.
- 픽처 인 픽처(Picture in Picture)
동영상 앱으로 영상을 보던 중 다른 앱을 실행했을 때 별도의 화면으로 전환되며 계속 영상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유튜브 앱에서 영상을 보던 중 뒤로 가기를 했을 때 작은 화면으로 전환되며 계속 보는 것과 비슷하다. 이와 비슷한 기능은 일부 기기에서 별도로 지원하기도 했지만 안드로이드 O부터는 기본 탑재된다.
- 멀티 디스플레이(Multi-display)
여러 개의 앱을 사용해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면 연결된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를 연결해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메인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고 서브 디스플레이로 앱을 이동해도 계속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 백그라운드 제한(Background limits)
배터리 사용 시간 연장을 위한 것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가장 기대되는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O의 백그라운드 제한은 크게 두 가지다.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있을 때는 특정 프로세싱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한다. 또 한 가지는 GPS, 와이파이, 기지국을 통한 위치 파악을 제한한다. 위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우 지속적으로 신호를 주고받기 때문에 배터리를 좀 먹는 주범이다.
이외에도 개선된 와이파이, 새로운 아이콘, 고품질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개선됐다.
넥서스 5X, 넥서스 6P, 넥서스 플레이어, 픽셀, 픽셀 XL, 픽셀 C 기기에 구글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다운받아 수동으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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