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중국 선전에서 업계 상위 20개사를 초청하고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주요 내용이 '유명한 신기술 정보 유출자(popular leakster)' 중 한 명인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 중국 트위터 계정으로 공개됐다.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치 없는 혁신적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양산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 디스플레이는 지문 센서는 물론 전면 카메라, 스피커까지 내장된다. 삼성전자는 이 디스플레이가 4가지 측면에서 혁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1. 초음파 지문 센서(FoD)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센서는 갤럭시 S10을 필두로 중국 비보와 화웨이, 샤오미까지 내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주요 특징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도된 내장형 지문 센서는 광학식이 유력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공개한 'FoD(Fingerprint on Display)'는 초음파를 이용한 매우 정교한 지문 3D 매핑 데이터를 이용한다. 초음파 지문 센서는 초음파의 세기와 위치 변화 등으로 지문 모양과 특징을 판별하는 스마트폰 디자인에 획기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2. 촉각 피드백 버튼(HoD)
'촉각 피드백 기술(haptic technology)'은 애플워치 디지털 크라운에서 채용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디스플레이에 내장하고 콘솔 게임기 컨트롤러 스타일의 화면 버튼을 통한 촉각적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3. 디스플레이의 스피커 활용(SoD)
'Sound on Display(SoD)'라는 이 기술은 이름처럼 디스플레이에서 소리를 발생시키는 화면 전체가 진동 스피커 역할을 한다.
4. 언더 패널 센서(UPS)
[갤럭시 S10 예상 이미지]
이번 삼성전자 발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디스플레이 아래 카메라 렌즈와 얼굴 인식 센서를 내장하는 기술이다. 각 센서는 평소에는 숨어 있지만 사용할 때 디스플레이를 투과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사실상 노치 없는 스마트폰 구현에 가장 우선시 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전면 카메라가 디스플레이와 분리되는 꼼수를 쓸 필요가 없다. 또 방수 성능을 높이는데도 UPS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내년 3월 출시 예정의 갤럭시 S10에 이 기술들이 적용될까.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렵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 S9는 하드웨어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내년 10주년 기념 모델이 되는 갤럭시 S10을 위해 삼성전자가 준비한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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