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은 물건은 마르지 않는 샘물 같다. 자고 일어나면, 또 갖고 싶은 게 생기니까. 덕분에 오늘도 장바구니를 가득 채웠다. 손이 닿지 않는 곳을 위한 면도기 'MANGROOMER', 와인을 따르는 새로운 도구 'Coravin', 자동차 안에서도 뜨끈한 밥을 만들어주는 '렉스디 케리 차량용 밥솥',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LED레이저 장갑', 색다른 방법으로 스키를 타고픈 이들을 위한 'Snowfeet'까지...! 여러분도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골라 함께 소비의 즐거움을 누려보면 좋겠다. 오늘의 갖환장 시작한다.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깔끔하게~
MANGROOMER
손이 닿지 않은 곳까지 털털(?)한 이들을 위한 꿀템! Mangroomer Ultimate Pro Back Hair Shaver를 소개한다. 등 뒤의 모든 부위에 쉽게 닿을 수 있는 특허 디자인으로 뒷머리는 물론 허리와 등을 포함해 손이 닿기 힘든 부분까지도 혼자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사용 방법도 어렵지 않다. 간편 누름 잠금 버튼을 눌러, 원하는 면도 위치에서 원하는 각도로 면도기를 고정한 후 기존의 면도기처럼 털을 쓱쓱 밀어내면 끝이다. 최대 135도까지 개방돼 위아래 중간 어디든 대부분 영역에 도달할 수 있다,
넓은 영역과 긴 모발도 빠르게 면도할 수 있는 1.8인치 블레이드와 양방향 헤드 등을 통해 어떤 각도에서든 피부에 완벽하게 밀착된다고. 면도날은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했다. 뒤처리도 어렵지 않다. 사용 후에는 물로 헹구고 깨끗하게 닦아내면 된다.
배터리는 충전식인데, 6~8시간 정도만 충전하면 최대 3~4년 사용할 수 있다. 털 많은 서양 남성들 사이에서는 꽤 핫한 제품이기도 한데, 우리나라에서 이걸 찾는 이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가격은 약 54,000원.
와인을 따르는 신박한 방법!
Coravin
와인 코르크 마개를 따지 않고 병 안에 있는 와인을 원하는 만큼 뽑아 마실 수는 없을까? Coravin을 갖고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원리는 '바늘'에 있다. 주사바늘처럼 속이 빈 니들로 코르크에 구멍을 뚫으면, 이 바늘을 통해 병 속으로 99.99% 초순도 아르곤 가스가 주입된다. 이후 주입된 가스의 압력으로 병 속의 와인이 바늘을 통해 역류해 뽑혀 나온다. 150mL의 와인을 붓기까지는 25~29초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와인이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변질이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 수도 있지만, 제조사 측에 따르면 이 방식은 와인의 산화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바늘을 빼면 코르크는 다시 원상 회복되기 때문이다.
피봇 엘리트, 얼티메이트 등 성능에 따라 다양한 모델이 존재하며, 아르곤 가스가 떨어졌을 경우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가격은 약 200,000원부터.
차에서 집밥을? 파워뱅크 필요 없는 밥솥!
렉스디 케리 차량용 밥솥
오토캠핑 문화가 발달하면서,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캠핑용품들이 출시된 상태다. 전기포트 기능을 겸한 차량용 텀블러는 더는 신기한 물건이 아니다. 바로 차량용 전기밥솥에 비하면 말이다.
이 제품은 차량용 시거잭에 연결해 사용하는 전기밥솥으로, 12V와 24V 제품으로 구분된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같은데 놀랍게도 시가잭만 꽂으면 30분 만에 따끈따끈한 밥을 조리해준다. 조리 상황을 주시해야 하는 냄비밥과는 다르게 적당량의 쌀과 물을 내솥에 부은 후 취사 버튼만 누르면 준비 끝이라 오지 캠핑은 물론 차량을 이용한 차박이나 낚시, 여행 등에서 두루두루 쓸만하다.
밥솥의 내솥 부분은 테프론 코팅을 입혀 밥이 눌어붙는 일을 방지했다. 용량은 3인분 정도는 거뜬하며, 밥뿐만 아니라 찌개, 찜 등 다양한 요리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케이블 길이는 1.1m 정도로 여유 있다. 무게도 약 127g에 불과해 휴대용으로도 딱이다. 가격은 약 36,000원.
화려한 조명이 손끝을 감싸네~
LED레이저 장갑
신나는 노래,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지면 숨어있던 맘속의 흥들도 깨어나는 법. 게다가 내 손의 움직임에 따라 조명을 휘황찬란하게 조정할 수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당신을 닥터 스트레인지도 안 부러운 능력자로 만들어주는 장갑을 소개한다.
겉으로 보면 평범한 반장갑 같지만, 이 장갑을 착용하면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라는 가사처럼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주변을 물들일 수 있다. 바로 손가락 관절 부분에 탑재된 레이저 때문이다.
밝기는 키보드 조명처럼 은은하게 빛나는 수준이 아니라, 사이키 조명처럼 눈뽕(?)이 제대로 되는 수준이다. 무지개마냥 알록달록한 조명을 뽐내는 장갑도 있으니 취향대로 골라보자. 배터리는 충전식으로, 별도 케이블이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약 30,000원.
스키와 스케이트의 혼연일체
Snowfeet
이제 곧 눈이 내릴 테다. 때문에 이 제품을 보고 지나칠 수 없었다. 스케이트와 스키의 장점만 골라 담은 글로벌 5억 펀딩 신화의 주인공! 스노우핏을 소개한다.
이 제품이 있다면 스키를 타러 갈 때 스키플레이트, 스키폴 등을 챙길 필요가 없다. 스케이트처럼 신발을 신고 스키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신발은 강화유리섬유를 사용해 부식에 강하고, 내구성 또한 좋기 때문에 스키장에서 사용해도 쉽게 무르지 않는다.
발 양쪽 면 끝에 장착된 메탈 스키 엣지는 스케이트처럼 날렵하게 전진하면서도 스키처럼 방향 조종과 다양한 기술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등산화, 스노우보드 부츠 등 어떤 신발에도 쉽고 간편하게 부착되며, 라쳇 바인딩 방식을 채택해 풀어짐 없이 강력하게 고정돼 안전과 관련한 걱정은 덜어도 좋을 듯 하다.
큰 부피를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백팩이나 보조 가방에 담아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다. 다만, 아무래도 생소할 수 있는 제품이라 국내 스키장에서는 착용을 금지시키는 경우도 더러 있으니 사전에 꼭 문의하도록 하자. 가격은 약 194,000원.
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danawa.com
글 / 최미선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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