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소비를 멈추는 일이 가능하긴 할까? 아마 불가능할지 싶다. 매주 갖고 싶은 제품이 생기는 걸 보면. 그렇다면 좋은 소비로 조금 더 행복해져 보자. 1mL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스마트 바텐더 ‘BARSYS’, 숟가락과 포크가 집게로 변신하는 ‘Anytongs’, 프리미엄 포터블 수채화 도구 ‘Viviva’, 환경을 살리는 압축 신발 ‘ZipShoe’, 주인을 따라다니는 운반 로봇 ‘gita’까지! 오늘도 갖고 싶은 장바구니 제품을 소개한다.
1mL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스마트 바텐더
BARSYS
집에서도 칵테일 바 못지않은 맛과 분위기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방문 손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스마트 자동화 칵테일 제작 기계를 소개한다.
집에서도 손쉽게 고품질의 칵테일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로봇 바텐더, BARSYS. 이 제품을 구입한 여러분이 할 일은 정말 몇 가지 없다. 베이스가 될 음료를 제품 상단에 끼우고 기계와 연동된 BARSYS 앱을 조작하는 일뿐! 기본적으로 2,000여 개나 달하는 레시피를 탑재했으며, 레시피와의 1mL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사용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앱으로 원하는 칵테일을 선택하면, 컵을 태운 받침이 자동으로 움직이며 필요한 베이스 음료를 담아낸다. 완벽한 비율의 칵테일이 완성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초 이내. 한 번의 수고로움 없이 단 몇 초 만에 앉은 자리에서 수백 종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셈이다.
조명 기능을 설정하면, 컵 받침에 음료 제조 진행 상황을 알려주는 색색의 등이 들어오는데 그 모습마저 장관이다. 용량을 설정해 자신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만드는 일까지 얼마든지 가능하니, 술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주목할 것! 가격은 약 117만 원.
숟가락과 포크만 있다면? 집게 완성!
Anytongs
심플한 V 모양의 Anytongs만 있다면 주방용 집게는 모두 버려도 좋다. 이 제품은 숟가락과 포크 등의 식기를 끼울 수 있도록 설계돼 필요에 따라 다른 기능을 갖춘 집게로 만들 수 있다.
집게 하나보다 공간은 절반 이하로 차지하면서도 숟가락과 포크를 필요에 따라 끼울 수 있기 때문에 굽고, 뒤집고, 집고, 젓는 등의 모든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육류와 채소를 준비할 때 간편하게 숟가락을 바꿔 끼우면 되기 때문에 교차 오염 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고무 처리된 집게 부분은 식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꽉 잡아주며, 집게에 식기를 끼웠을 때 약 7kg 정도의 무게까지 들어 올릴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됐다. 가격은 약 21,000원. 지금 신청하면 12월 중으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수채화 팔레트를 품은 수첩
Viviva 컬러 시트
'집콕'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컬러링북, 보석십자수, 스킬자수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이 인기다. 만약, 수채화에 관심이 있다면 이 글을 주목하자. Viviva 컬러 시트가 있다면 물감과 팔레트를 따로 챙길 필요 없이, 집 안은 물론 야외에서 영감이 문득 떠오를 때 간단하고 빠르게 수채화를 그릴 수 있다.
Viviva 컬러 시트는 손바닥보다 작고, 무게도 42g 미만에 불과한 아주 가벼운 크기의 수첩이다. 속지에 농축 염료로 만들어진 컬러 시트가 부착돼 있어, 원하는 색상에 물에 젖은 붓을 쓱 문지르기만 하면 손쉽게 은은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기본 색상은 총 16가지다.
컬러 시트는 물이 묻어도 빨리 마르도록 만들었으며, 각 장 사이에 방수 필름을 부착해 색이 섞이거나 달라붙는 일을 방지했다. 제품은 모두 친환경 재료로 만들었다고. 가격은 약 22,000원.
환경을 살리는 압축 신발
ZipShoe
ZipShoe는 지퍼를 통해 커버와 밑창을 분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신발이다. 커버는 27개, 밑창은 7개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출시돼 자신만의 취향에 맞게 조합해 신을 수 있다.
ZipShoe는 친환경을 표방하는 신발이기도 하다. 밑창이 닳았을 경우 커버는 그대로 둔 채, 밑창만 교환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디자인이 질렸을 때는 커버만 교체해도 새 신발을 산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단순히 디자인만 독특한 게 아니다. 소재도 친환경적이다.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 텐셀을 활용하여 기존 면 소재보다 탄소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낮췄으며, 옥수수를 활용한 바이오 기반 소재를 통해 화석 에너지 또한 44%나 줄였다. 이 외에도 포도, 코르크, 파인애플, 조류 등의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한다고. 가격은 커버 약 4만 원, 밑창은 10만 원이다.
강아지처럼 주인을 따라다니는 운반 로봇
Gita 로봇
이 로봇이 있다면 양손 무거울 일은 없겠다. 양손이 들어야 할 짐을 이 로봇이 대신 들고 여러분을 따라다녀 줄 테니 말이다.
Gita 로봇은 보행자를 따라 걷도록 프로그래밍 된 최초의 소비자형 핸즈프리 캐리어다. 전면 센서와 카메라를 사용해 장애물을 피해 사용자를 따라간다. 4.5m 이내의 거리 간격을 두고 강아지마냥 졸졸 따라간다고 보면 된다. 제품 위쪽에는 운반이 필요한 물건들을 담을 수 있게 화물칸을 탑재했다. 물건은 최대 18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동그란 형태에 바퀴가 달린 모습이 귀엽고 둔해 보이지만 최고 속도는 조깅 속도인 시속 9.6km까지 낼 수 있다. 16도의 각도로 경사진 곳도 무리 없이 오른다고.
배터리는 완충 시 최대 4시간 동안 작동 가능하다. 완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스마트폰 앱도 지원한다. 이를 활용하면 로봇의 화물칸에 잠금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배터리 용량 체크, 오디오 알람 설정을 할 수 있다. 가격은 약 36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