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살랑 불어오는 나들이 계절, 편리한 외출에 즐거움까지 더할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외출할 때마다 지갑이며 자동차 키며 찾을 길이 없어서 헤맸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키 파인더와 연기 가득한 비눗방울 놀이로 아이들 웃음꽃 피울 버블봉을 소개한다.
또 봄과일의 상징인 딸기의 꼭지를 쉽게 떼어내는 도구와 다이어트 동반자로 손색없는 칼로리 저울, 맛있는 와인이 자동으로 따라지는 원터치 와인 에어레이터를 이번 주 갖환장 아이템으로 소개한다.
식단 조절, 저울 하나로 끝!
Etekcity 칼로리저울
닭가슴살 하나에 고구마 반 개, 달걀 한 개와 방울토마토 열 개. 하나하나 체크하며 먹는 꼼꼼한 다이어터라면, 이 칼로리 저울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기계는 먹고자 하는 칼로리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알려줘 철저한 다이어트를 꿈꾸는 이에게 유용하다. 음식의 칼로리는 미국농무부(USDA)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한다. 이 때문에 업체는 미국인에게 특화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다이어트에 필요한 달걀, 파프리카, 닭가슴살, 바나나 정도는 무리 없이 측정한다. 한국식 반찬 칼로리를 측정하는 건 다소 버겁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있는 VeSync 앱(iOS 9.0 이상 또는 안드로이드 4.3 이상)을 다운로드 한 후 블루투스와 연동하면 바로 칼로리를 볼 수 있는데, 제품명이 자세해야 더 정확한 칼로리 값을 산출한다. 만약 바나나 한 개를 먹는다면, ‘바나나’가 아닌 ‘날것의 바나나’라고 입력해야 명확한 숫자를 보여준다. 어떠한 조리형태를 갖느냐에 따라 칼로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칼로리 저울은 3g에서 5,000g까지 모든 품목을 1g단위로 측정한다. 또 VeSync 앱은 핏빗(fitbit)과 애플헬스(Apple Health)와도 동기화되어 건강기록일지를 작성하기에 좋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영양섭취를 정확하게 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 운동선수들이 이용하기 괜찮은 아이템이다. 가격은 20달러 중후반 대.
딸기 꼭지를 이렇게 딴다고?
딸기 홀러
새콤달콤 딸기의 계절, 딸기 러버에게 희소식이 될만한 아이템이 등장했다. 딸기 꼭지를 깔끔하게 떼어주는 딸기 홀러다. 누가 딸기 위한 제품 아니랄까봐, 디자인도 색도 모두 딸기 모양이다. 앙증맞은 딸기 훌러의 꼭지 부분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집게가 열리는데, 그 집게를 딸기 꼭지에 푹 눌러주면 꼭지가 바로 분리된다. 깔끔하게 꼭지만 똑 떨어져 딸기 끝부분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이 전혀 없다.
굳이 이런 것까지 써야 하나 싶지만, 사용한 많은 이들이 만족하고 있는 상품. 특히나 딸기 꼭지를 많이 따거나, 피망의 심지를 도려내는 이들의 만족도가 높다. 다량의 딸기를 구입하고 딸기청이나 딸기잼을 제조할 계획이라면, 한 번 이용해 봄 직하다.
비눗방울이 터지면 연기가 퐁퐁~
스모그 비눗방울 버블봉
비눗방울만 봐도 설레는 아이들인데, 그 안에 연기까지 가둬 놨다면? 그야말로 인기만점 부모가 될지 모르겠다. 비눗방울이 터질 때마다 흩어지는 연기에 아이들은 신이 나서 환호성을, 어른들은 몽환적 분위기에 매료되고 만다. 여기에 화려한 불빛과 기분 좋은 음악이 흘러나와 듣는 이도 보는 이도 즐겁다. 음악은 만화에서 들을 법한 멜로디로 흥을 돋운다.
버블봉 왼쪽 위에 있는 것은 연기 버튼이다. 이 버튼을 눌러야 비눗방울 속으로 연기가 들어가는데, 버튼을 누르지 않을 때는 일반적인 비눗방울 형태로 분사된다. 비눗방울을 뿜어내는 기본 버튼은 손잡이에 있다. 손잡이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일정한 시간에 맞춰 음악과 빛이 발사되고, 비눗방울이 맺힌다. 비눗방울은 따로 제공하는 통에 액을 붓고 봉에 살짝 묻혀 사용하면 된다. 연기액은 다 소진되면 교체해야 한다. 봉 크기는 30센티미터로, 아이들이 손으로 잡고 휘두르기에 알맞다.
이 제품의 또 다른 매력은 손 위에 비눗방울을 올릴 수 있다는 것. 제품과 함께 동봉된 특수 장갑을 끼면 손 위에서 비눗방울을 지켜보는 것은 물론 튕기며 가지고 놀 수도 있다. 손 위에서 비눗방울이 터지며 흩어지는 연기를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가격은 4만 원대.
버튼만 누르면 와인이 쪼르륵~
원터치 와인에어레이터
와인을 들지 않고, 와인을 따를 수 있다? 물론 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수도꼭지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처럼 와인이 잔 안으로 쪼르륵 흘러나오게 만드는 원터치 와인 에어레이터를 통해서다. 우산 손잡이 모양을 한 기계 안쪽에 하얀 버튼이 하나 있는데, 그 버튼을 누르면 다시 누를 때까지 와인이 흘러나온다. 와인이 나오는 동안에는 붉은 색 불빛이, 와인이 나오지 않을 때는 파란색 불빛이 켜진다. 작동중임을 알리는 불빛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해 테이블 위에서 재미를 더한다.
맛의 풍미도 올려준다. 산소와의 접촉면을 넓혀 와인이 가지고 있는 맛의 매력을 끌어올리고, 주둥이에 마그넷을 넣어 타닌을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든다. 또 밀폐된 고무씰로 신선하게 와인을 보관할 수 있어 와인애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간편한 세척도 이 제품의 매력이다. 튜브를 깨끗한 물에 넣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물을 빨아들인다. 이걸로 청소는 끝. 손 갈 일이 없어 꽤 편리하다. 와인이 아니더라도 와인병과 유사한 크기의 주둥이를 가진 술이라면 어떠한 것도 호환된다. 충전은 USB 방식으로 3~4시간이면 완료된다. 컬러는 레드와 블랙, 화이트로 나뉘며 가격은 30달러 후반 대다.
물건도 찾고, 사진도 찍어준다!
Alitayx 아이템 파인더
외출 준비 다 됐는데, 키가 안보인다. 지갑은 또 어디 갔을까? 이게 과연 나만의 일일까? 휴대폰은 전화를 하거나 스마트시계로 찾으면 되지만 알람이 없는 자동차 키나 지갑은 어디에 두고 어디서 찾아야 할까? 다이어리를 찾고 싶다고? 내가 자주 잃어버리는 물건에 이 파인더만 붙여 놓으면 바로 문제가 해결된다. 크기도 동전만해서 열쇠 꾸러미에 매달거나 지갑 어디에 꽂아놔도 부담이 없다.
Alitayx 아이템 파인더는 100피트(대략 30미터) 이내면 어디서든 찾을 수 있다. 아이폰 혹은 안드로이드(운영체제9.0 이상) 폰에 아이파인드유(IFindU) 앱을 다운로드 한 후 찾기 기능을 이용하면 90데시벨(dB)의 음량으로 물건의 위치를 알려준다. 물건이 100피트를 넘어선 곳에 있다면, 마지막으로 기록된 GPS위치가 지도 위에 표시된다.
키를 찾을 수 있는 파인더 기능 이외에도 셀카를 찍는 도우미 역할을 해낸다. 휴대폰 카메라를 켜고, 기기에 그려진 사진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셀카가 작동한다. 셀카를 찍는데 복잡한 과정이 없어 은근 편리하다. CR2032의 동전 배터리도 구동되는 이 파인더의 가격은 9.90달러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안혜선 hyeseon@danawa.com
글, 사진 / 정소라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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