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FE를 마지막으로 국내에서는 다시 못볼 것 같던 팬에디션이 올해 출시된다는 기사들이 많이 보이고있다. 하지만, 올해가 한 달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정확한 출시일이 나오지 않고있는 상태이다. 10월 글로벌 출시한 기종을 삼성은 왜 한국에만 늦게 출시하는걸까?
우선 갤럭시S23 FE의 스펙부터 확인해보면 프로세서는 갤럭시S22 유럽형에 탑재되었던 엑시노스2200을 탑재하였다. 갤럭시S22가 출시되었을때도 말이 많았던 프로세서로 당시에는 엄청난 혹평을 받았다. 최근 삼성 파운더리 수율이 올라가고 최적화를 통해 성능이 많이 개선되었다고한다. 자료 확인 시, 갤럭시S22 국내버전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 Gen 1과 비슷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화면크기는 6.4인치로 갤럭시S23 기본형과 플러스의 중간정도이며 갤럭시S23과 같은 다이나믹 아몰레드를 사용하여 가변주사율 120Hz까지 지원된다. 디스플레이는 크게 흠잡을 부분이 없어 보이나 갤럭시S23과 비교했을때는 베젤이 다소 넓은 편으로 SKT전용으로 출시되었던 퀀텀4와 비슷한 수준이다.
메인 카메라는 5,000만 화소이며 갤럭시S23과 화소도 같고 같은 렌즈를 사용했다. 다만,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는 칩셋을 통한 후보정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후보정 능력이 떨어지는 엑시노스를 탑재한 갤럭시S23 FE의 사진 품질은 갤럭시S23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긴하지만 무게가 다소 무거운편이다. 화면크기를 고려했을때 갤럭시S23보다는 무거울 수 있으나 갤럭시S23 플러스보다는 가벼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갤럭시S23 FE의 무게는 209g으로 갤럭시S23 플러스보다 14g 더 무겁다.
주요차이점 |
갤럭시S23 |
갤럭시S23 FE |
갤럭시S23 플러스 |
프로세서 |
스냅드래곤8 Gen2 for Galaxy |
엑시노스2200 |
스냅드래곤8 Gen2 for Galaxy |
디스플레이 |
6.1인치 D-AMOLED 2X / 120Hz 최대 1750nits |
6.4인치 D-AMOLED 2X / 120Hz 최대 1450nits |
6.6인치 D-AMOLED 2X / 120Hz 최대 1750nits |
카메라 |
후면:5,000만+1,000만+1,200만 전면:1,200만 |
후면:5,000만+800만+1,200만 전면:1,000만 |
후면:5,000만+1,000만+1,200만 전면:1,200만 |
무게 |
168g |
209g |
195g |
그렇다면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왜 삼성은 갤럭시S23 FE을 국내 출시를 망설이는걸까? 크게 2가지 이유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 이유는 국내 플래그쉽 스마트폰의 점유율이다. 한국IDC의 통계를 확인하였을때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중 플래그쉽의 점유율은 57%이다. 보급형 스마트폰보다 플래그쉽 스마트폰이 더 잘팔리는데 굳이 플래그쉽의 하위 라인업을 국내에 출시하여 더 저렴한 제품을 판매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가격이다. 갤럭시S23 FE의 예상 국내 출고가는 80~85만원이다. 현재 다나와 최저가 기준 더 좋은 성능과 스펙을 가지고있는 갤럭시S23을 80만원 후반~9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출시가되더라도 수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확인된 기사로는 갤럭시S23 FE가 12월 8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있으나 갤럭시S24의 발표가 내년 1월 18일로 예상되고 있어 갤럭시S23 FE는 금방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지워질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에 대한 대응으로 국내 중저가 단말기를 확대하면서 출시된 제품으로 그다지 소비자에게 영양가있는 선택지는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태블릿/휴대폰CM 최희원 choi1001@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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