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탑재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갤럭시S24가 1월 18일 발표되었다. 삼성의 플래그쉽 라인업인 갤럭시 S시리즈는 보통 2월에 발표되고 다음주에 사전예약을 시작하였는데 이번 갤럭시S24는 작년보다 2주 앞당겨진 1월에 발표가 되었고 사전예약은 바로 다음날인 19일부터 시작되어 25일 종료될 예정이다.
AI로 뭘할 수 있을까?
첫 번째로는 실시간 통역 기능이다. 통화 중 간단하게 버튼만 클릭하면 상대방의 말을 번역해주고 사용자의 말도 번역하여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기능으로 언어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기능으로 보여진다. 통역 기능은 13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하고 상대방의 핸드폰 기종, 유선 전화이건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언팩에서 발표하였다.
실시간 통역 기능은 통화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메세지에서도 수신된 메세지를 번역해주고 발신할 메세지를 자동으로 번역해준다. 이뿐만 아니라 보내고자하는 메세지의 형식을 정할 수 있다. 격식을 차려야되는 상대에게는 정중하고 격식있는 톤으로, 가까운 상대에게는 친구같은 톤으로 보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메모에 대한 편의성이다. 보통 수업을 듣거나 회의를 할 때 내용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녹음을 하기도한다. 녹음의 경우에는 이 후에 원하는 내용을 찾기 위해 녹음을 여러 차례 돌려봐야된다는 불편함이 있는데 AI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 AI가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며 목소리를 인지하여 구분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긴 내용을 원하는 포맷으로 정리해주고 요약까지해준다. 회의를 자주하는 직장인,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세 번째로는 구글과 협업하여 개발한 새로운 검색 기능이다. 서클 투 터치(Circle to touch)라고 불리는 이 기능은 다른 앱을 구동할 필요없이 SNS를 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할 때 궁금한 점을 홈버튼을 길게 누르고 궁금한 부분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다. 정확도가 높다면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되나 구글 글래스처럼 이미지를 활용한 검색이 다소 부정확한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이 기능에 대해서는 걱정이 앞선다.
마지막으로는 카메라 기능이다. 사진을 찍었을 때 원하지 않는 피사체가 같이 찍히는 경우가 종종 있을텐데 AI를 활용해 필요없는 피사체는 이동시키거나 지울 수 있게 되었으며 생기는 빈 공간은 AI가 인식하여 주변환경과 어울리도록 다듬어 준다.
스펙은?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24는 6.2인치, 플러스는 6.7인치, 울트라는 6.8인치로 기본형과 플러스는 0.1인치씩 커졌다. 패널은 갤럭시S23과 동일한 다이나믹 아몰레드 2X를 사용하였고 주사율도 120Hz로 동일하다. 밝기는 약 48% 증가한 2600nits까지 지원되며 플러스와 울트라는 해상도가 증가하였다.
울트라의 디자인은 티타늄 소재를 사용하였고 엣지형이였던 디스플레이가 플랫형으로 변경되었다. 베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엣지형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하지만 요즘 출시되는 플래그쉽 스마트폰은 대부분 베젤이 얇아 엣지형의 장점이 부각되지 않으며 오히려 떨어지는 내구성, 그립 시 터치가 되는 문제로 플랫형이 더 선호되고 있다. 울트라의 디자인적 변화는 긍정적으로 보이며 기본형과 플러스의 디자인은 지난 갤럭시S23와 거의 동일해보인다.
갤럭시S23까지는 기본형, 플러스, 울트라에 같은 칩셋을 사용하였지만 이번 갤럭시S24는 아니다. 국가마다 차이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기본형과 플러스는 삼성에서 개발한 엑시노스2400이 탑재되고 울트라에만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3가 탑재된다.
엑시노스의 경우 같은 해에 나온 스냅드래곤보다 떨어지는 성능, 최적화, 사진 후처리로 국내외에서 모두 비선호되는 칩셋이였다. 하지만, 올해 초 갤럭시S23 FE가 나오면서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갤럭시S24에 탑재될 엑시노스2400은 경쟁사보다 더 좋은 그래픽을 성능을 가지고있다고 삼성에서 말하였기에 스냅드래곤 8 Gen3에 준하는 성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카메라는 60% 커진 픽셀로 더 많은 빛을 받아 더 선명한 사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AI 엔진이 피사체를 인식하여 색상 톤, 노이즈를 줄여 더 디테일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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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
갤럭시S24 플러스 |
갤럭시S24 울트라 |
디스플레이 |
6.2인치 D-AMOLED 2X 1-120Hz 가변주사율 최대 2,600nits |
6.7인치 D-AMOLED 2X 1-120Hz 가변주사율 최대 2,600nits |
6.8인치 D-AMOLED 2X 1-120Hz 가변주사율 최대 2,600nits |
칩셋 |
엑시노스 2400 |
엑시노스 2400 |
스냅드래곤 8 Gen3 |
카메라 |
5,000만 화소 (메인) 1,0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전면) |
5,000만 화소 (메인) 1,0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전면) |
2억 화소 (메인) 5,000만 화소 (잠만경 망원) 1,0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전면) |
메모리/스토리지 |
램: 8GB 스토리지: 256GB/512GB |
램: 12GB 스토리지: 256GB/512GB |
램: 12GB 스토리지: 256GB/512GB/1TB |
배터리 |
4,000mAh 최대 25W 충전 |
4,900mAh 최대 45W 충전 |
5,000mAh 최대 45W 충전 |
소재 |
아머 알루미늄 2.0 |
아머 알루미늄 2.0 |
티타늄 |
출고가 |
256GB: 1,155,000원 512GB: 1,276,000원 |
256GB: 1,353,000원 512GB: 1,474,000원 |
256GB: 1,698,400원 512GB: 1,841,400원 |
갤럭시S24 시리즈의 스펙을 살펴보았을 때 하드웨어에는 극적인 변화는 없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갤럭시 최초로 탑재되는 AI가 실생활에 유용할만한 편의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AI활용도가 높을 만한 소비자들에게는 충분히 갤럭시S24로 바꿀만할 것 같다.
태블릿/휴대폰CM 최희원 choi1001@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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