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19일 플란트란스 성수 플래그쉽에서 AI PC 관련 쇼케이스 ‘AI Everywhere’를 열었다. 삼성전자, LG전자 제품 등 국내 업체 노트북만 공개한 지난 12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발표 때와는 달리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ASUS, 레노버, 삼성전자, LG전자, HP, ACER, MSI 등 모두 7개 업체에서 총 12개 제품을 선보였다.
AI PC에 특화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타일형 구조로 각 기능을 담당하는 여러 코어들을 한 다이에 집적시켜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CPU, GPU를 담당하는 코어와는 별개로 AI 전용 프로세스와 AV1, H.264 인/디코딩 등 기존 프로세서 코어에 부하를 줄 수 있는 기능을 NPU로 따로 독립시켜 운용하기 때문에 성능 향상은 물론 전력 소비 면에서도 효율을 꾀한 것이 특징이다.
▲ OpenVINO 툴킷으로 AI가 이미지를 생성하는 도중 NPU 사용률
인텔 쇼케이스에서는 이러한 AI 특화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존재한다. 이미지 처리 프로그램인 Gimp 내부의 OpenVINO 플러그인으로 특정 단어를 입력한 후 AI 이미지를 생성하는 작업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체험에 사용된 노트북은 모두 인텔 코어 울트라 칩셋을 탑재한 제품이다. 실제로 이미지 생성 과정에서 CPU 내부 각 코어와는 별개로 NPU가 작동하며 약 20초에 걸친 작업을 빠르게 마무리했다. 이 과정 중 위 이미지와 같이 CPU와 GPU의 사용률은 1%에 불과했다. AI 관련 작업의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멀티태스킹에 부담이 없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장점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이전 세대 CPU 대비 8%, 경쟁사 제품 대비 11% 우위를 보인다고 했고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들로 하여금 이런 AI 기반 기술을 구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300개 이상 출시하도록 협력,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 상무는 AI 기술의 수요가 많아져야 개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다며 그에 따른 NPU를 탑재한 AI PC를 올해 4000만 대, 내년까지 6000만 대, 총 1억 대 이상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
한편 이날 스페셜 스피치로 참석한 HSL 파트너스 이형수 대표는 AI 연산 및 파라미터 개체 수가 많아질수록 그에 따른 컴퓨팅 환경, 즉 반도체 산업이 각광을 받을 것이며, 초기에는 전력 소비 문제 때문에 모바일 플랫폼보다는 노트북을 위시한 PC 플랫폼 위주로 발전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이 대표는 AI 개발 환경이 계속 LLM(거대 언어 모델) 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특정 목적에만 국한된 개발이 아니라 AGi, 즉 범용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AI에 대한 접근성은 점차 낮아지고 그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19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5일까지 'AI PC Week'를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 내 정오부터 20시까지 운영되며 매일 19시부터는 오픈 스튜디오에서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라이브 방송이 계획되어 있다. 또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 12종을 모두 사용해 볼 수 있고 나만의 아바타 만들기, AI가 그린 이미지, AI가 작곡한 음악, AI 포토존까지 모두 체험이 가능하다.
취재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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