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랜드로버 디펜더의 새로운 버전이 포착됐다. 출처가 알려지지 않은 프로토타입 주행 테스트 스파이샷에 따르면 기존 디펜더보다 작아지고 오프로드 성능보다는 도심 주행을 위한 디자인이 드러나 있다.
베이비 디펜더로 잘 알려진 이 모델은 재규어 랜드로버(JLR)가 오는 2026년까지 출시할 6개의 신차 가운데 하나다. 스파이샷은 JLR이 디펜더 라인업을 디스커버리나 레인지로버 스포츠처럼 더 작고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버전으로 확장하는 계획에 속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파이샷에 포착된 베이비 디펜더는 짧은 리어 오버행, 타원형 휠 아치, 수직에 가까운 리어 윈도 등 현재 디펜더와 비슷한 비율을 갖고 이다. 그러나 차체의 전체 사이즈는 디펜더에 비해 상당한 축소된 모습을 하고 있다.
스파이샷에는 랜드로버 브랜드를 상징하는 오프로드 성능보다는 순수 전기차로 도심 주행에 적합한 외관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도 엿보인다. 전체적으로 각진 모습을 하고 있지만 범퍼의 접근각이 좁은 특징을 보여 준다. 위장막 아래로는 수평형 얇은 헤드라이트와 플래시 타입 도어 핸들도 눈에 들어온다.
베이비 디펜더는 JLR이 지난 2023년 8월 처음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전동화 모듈형 아키텍처인 EMA(Electrified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전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JLR이 밝힌 출시 일정은 2027년이다.
EMA 플랫폼은 앞으로 출시될 벨라(Velar)와 이보크(Evoque)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EMA 플랫폼은 랜드로버의 다양한 세그먼트는 물론 3열, 7인승 패밀리카까지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에서는 베이비 디펜더의 스파이샷이 포착되자 2027년으로 잡힌 출시 일정이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