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즌이 무르익으면서 전자업계에도 소비자들의 지갑을 유혹하는 봄 신상들이 대거 출시됐다. 폴더블 스마트폰 신상부터 희귀템인 ‘공중부양 턴테이블’까지. 올 봄 테크 덕후들의 마음을 흔들 핫한 신상들을 살펴보자.
플래그십 스펙 탑재하고 왔어요
모토로라 레이저 60 울트라
모토로라 레이저 60 울트라 256GB 0원
모토로라가 최신 플래그십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를 내놓으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신제품 폴더블폰은 기본 모델인 레이저를 비롯해 플러스, 울트라까지 총 3종이다. 이 중에서도 울트라 모델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차이 때문.
미디어텍 디멘시티 7400X 칩셋을 탑재한 기본 모델과는 달리 울트라 모델은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했다. 개선된 칩셋 덕분에 배터리 성능도 개선됐다. 전력 효율 저하 없이 성능을 향상시키는 AI 처리 엔진을 통해 4700mAh 배터리를 최대 3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출처 : official Phone commercials HD
모토로라 레이저 60 울트라는 6.9인치 OLED HDR1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이는 글로벌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인증한 디스플레이로 색 표현력이 뛰어나다. 전 세계 플립폰 중 해당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건 이 모델이 처음이다. 전 모델 대비 베젤이 20% 얇아져 시인성도 높아졌다.
티타늄 강화 힌지를 적용해 내구성을 크게 높여 힌지 수명도 전작 대비 35% 늘었다. 코닝의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을 탑재해 기존 레이저 제품 대비 낙하 내구성도 10배 높아졌다. 모토로라 스마트폰 최초로 8K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베컴이 인정한 헤드폰
B&W Px7 S3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제조기업 바워스앤웰킨스(B&W)가 3년 만에 블루투스 헤드폰인 Px7 S시리즈의 신작을 내놓는다. Px7 S2의 후속작인 Px7 S3는 기본적인 사운드 개선에 더해 착용감까지 좋아진 것이 특징이다.
먼저, 사운드 개선을 위해 Px7 S3는 새롭게 설계된 40mm 광대역 드라이버 유닛을 사용했고, AptX Lossless 및 AptX Adaptive 코덱 등도 지원한다. 총 8개의 마이크를 탑재해 통화 성능도 우수한 편이며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디자인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어 패드는 전작 대비 슬림해졌고, 무게는 300g로 전작 307g보다 소폭 가벼워졌다.
출처 : Bowers & Willkins
B&W의 블루투스 헤드폰은 터치패드 대신 물리 버튼이 적용돼 사용 편의성이 높은데, 이번 신제품에서는 사용하기 편하도록 물리 버튼도 새롭게 디자인을 변경했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30시간이며 15분 급속 충전으로 최대 7시간 재생 가능하다. 오라캐스트 재생 기능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가성비 보스맛 무선 이어폰 등장
스컬캔디 X 보스 메소드 360 ANC
스컬캔디 X 보스 메소드 360 ANC (최저가 확인)
‘보스맛’을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무선 이어폰도 나왔다. 스컬캔디와 보스가 협업해 내놓은 ‘메소드 360 ANC’다. 제품의 사운드 튜닝을 보스가 담당해 10만 원대로 보스의 음질을 느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스컬캔디 특유의 해골 로고와 호피 무늬 디자인은 멀리서 봐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키링으로 활용 가능한 디자인
유닛과 이어팁 디자인은 보스의 콰이어트 컴포트 제품과 유사하지만, 휴대용 케이스 디자인이 독특하다. 메소드 360 ANC는 세로로 긴 형태로, 케이스 상단에 O링이 달려 있어 가방에 바로 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일반적인 무선 이어폰보다 부피가 큰 편이라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는 불편할 수 있다.
성능 자체도 나쁘지 않다. 비교적 선명한 고음과 깊은 저음의 보스 기반 오디오를 갖췄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도 지원한다.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 40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10분 충전 시 2시간 사용할 수 있는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블루투스 5.3 버전을 기반으로 하며, 2대 기기에 동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어폰 본체는 IPX4 생활방수도 지원한다.
더 슬림해지고 똑똑해져서 돌아왔다
갤럭시탭 S10 FE
삼성전자 갤럭시탭 S10 FE 128GB 559,302원
지난 2023년 갤럭시탭 S9 FE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갤럭시 보급형 태블릿 신제품도 새롭게 출시됐다. 갤럭시탭 S10 FE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1580 칩셋이 탑재돼 전작의 엑시노스 1380 칩셋보다 성능이 향상됐다.
성능의 차이는 AI(인공지능) 기능에서 느낄 수 있다. 신규 칩셋의 NPU(신경망처리장치)는 전작(초당 최대 4.9조 건)보다 빠른 초당 14.7조 건의 연산을 지원한다. 향상된 NPU 성능으로 태블릿에 최적화된 삼성전자의 AI 인텔리전스 기능이 다수 도입됐다. 필기된 숫자와 텍스트를 빠르게 계산해주는 ‘계산 모드’나 이미지 속 불필요한 개체를 쉽게 없애주는 ‘AI 지우개’ 등이 대표적이다.
이전보다 더 다양해진 AI 기능 활용 가능
태블릿은 휴대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품 두께와 무게 변화도 장점이다. 제품 두께는 와이파이 모델 기준 전작 6.5mm에서 6.0mm로 줄었고, 무게 역시 523g에서 497g로 26g 감소해 휴대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밖에 배터리 용량은 일반 모델은 8,000mAh, 플러스 모델은 10,090mAh다.
공중부양 턴테이블 등장
오디오테크니카 호타루
출처 : Moss and Fog
오디오 덕후들의 심장을 뛰게 할 제품도 눈길을 끈다. 오디오테크니카가 최근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공개한 ‘호타루’다. 호타루는 일본어로 반딧불을 뜻하는데, 소리와 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20가지 색상의 조명이 음악에 따라 실시간으로 동기화 돼 바뀌는 반응형 조명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부상 효과’로 공중에 떠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기기를 작동시키면 상단 턴테이블과 하단 스피커 섹션에 있는 자석이 서로 밀어내면서 톤암, 카트리지, LP 판 거치 부분이 공중에 뜨는 원리다. 공중 부양은 진동을 차단할 수 있어 음질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호타루는 두 개의 63.5mm 풀레인지 드라이버와 두 개의 19mm 트위터로 구성된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다. 60Hz~20,000Hz의 주파수 범위를 재생한다. 소재는 고급 알루미늄과 아크릴을 사용했고, 제품 무게는 12kg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전 세계 1,000대 한정판으로 생산된다는 것. 가격도 9,999달러에 달한다.
가성비 게이밍 스마트폰
샤오미 포코 F7 프로
샤오미 포코 F7 프로 256GB 719,990원
샤오미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포코의 신제품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 포코 F7 프로는 포코 시리즈 최상위 라인업 제품으로 4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 AP를 탑재했고, 운영체제(OS)는 샤오미 하이퍼OS 2다. 이를 통해 구글의 AI인 제미나이를 지원하고 서클 투 서치, 이미지 편집, 슈퍼 시네마, 글쓰기, 통역 등의 AI 기능도 활용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6.67인치 2K AMOLED를 탑재해 3,200x1,440 해상도와 최대 3,200 니트의 밝기를 지원한다. 주사율은 최대 120Hz다. 전면에는 2,000만 화소, 후면에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게이밍을 위한 발열 시스템 개선
샤오미가 포코 F7 프로에서 강조하는 기능은 ‘게임’이다. 장시간 게임에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발열 제어에 힘썼다. 리퀴드쿨 테크놀로지 4.0과 3D 듀얼 채널 구조의 아이스루프 시스템 등을 통해 시스템온칩(SoC) 온도를 최대 3°C까지 낮췄다고 한다. 장시간 사용을 위해 6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90W 고속 충전도 지원해 37분 만에 100% 충전이 가능하다.
3 in 1 데스크테리어 만능템
나노리프 루미너스 허브
책상을 산뜻하게 만들고 싶은 이들을 위한 데스크테리어 신제품도 나왔다. 나노리프의 루미너스 허브는 조명, 수납, 충전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3-in-1 제품이다.
먼저, 루미너스 허브는 제품의 양면을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다. 1,600만 가지 색상 팔레트로 원하는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전면은 전체 조명이고, 후면은 여러 개 뚫려 있는 구멍 사이로 빛이 나오는 구조다. 취향에 따라 180도 돌려 원하는 조명을 사용하면 된다.
출처 : Nanoleaf
특히, 후면에는 후크를 활용해 컨트롤러, 워치 등의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어 수납까지 가능하다. USB-A 포트 1개, USB-C 포트 2개 등 내장된 3개의 포트로 주변 전자 제품을 충전하고 제어할 수도 있다.
제품을 컴퓨터에 연결하면 나노리프 데스크톱 앱과 즉시 연동된다. 이를 통해 플레이 중인 게임의 색상을 화면 너머로 확장하거나, 음악의 비트에 맞춰 조명을 동기화하는 등의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백유진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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