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생산, 전 세계 신흥 전기차 시장에 투입될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카렌스 클라비스 EV'가 현지에서 공개됐다. (기아)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기아가 인도에서 새로운 전기차 ‘카렌스 클라비스 EV(Carens Clavis 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소형 크로스오버로 인도에서 생산해 전 세계 신흥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전략 모델이다.
SUV에서 영감을 받은 실용적 디자인과 가족 친화적인 구성을 갖춘 카렌스 클라비스 EV는 합리적인 가격과 넉넉한 공간,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에서 기존 내연기관 SUV의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카렌스 클라비스 EV는 두 개의 배터리 옵션으로 최대 490km 주행이 가능하다. (기아)
카렌스 클라비스 EV는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42kWh 배터리 모델은 인도 ARAI 기준 최대 404km(인도 MIDC 기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고 51.4kWh 버전은 49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100kW DC 급속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는 약 39분이 소요된다. 파워트레인은 99kW(225Nm) 또는 126kW(255Nm)급 전기모터를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 성향에 따라 성능 선택의 폭을 넓혔다.
26.62인치 크기의 대형 파노라믹 듀얼 디스플레이로 실내 고급감을 살린 카렌스 클라비스 EV의 실내. (기아)
차체는 전장 4550mm, 전폭 1800mm, 전고 1730mm, 휠베이스는 2780mm로 기아 스포티지와 비슷한 크기를 갖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 기후제어 시스템, 앞좌석 통풍시트, 전동식 운전석 시트와 같은 프리미엄 편의사양이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하고 8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64가지 색상으로 연출되는 앰비언트 라이트로 프리미엄의 감성을 살렸다.
인포테인먼트와 계기판은 26.62인치 크기의 파노라믹 듀얼 디스플레이로 구성했다.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와 함께 조화된 플로팅 센터콘솔은 세련된 인테리어 감각을 완성한다. 차량 내부 공기의 질을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AQI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공기청정기, ‘보스 모드’와 원터치 전동 폴딩 기능이 적용된 2열 좌석 등도 사용자 중심의 공간 활용성을 높인다.
카렌스 클라비스 EV에는 첨단 운전 보조 기술과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기아)
안전 및 운전자 보조 기술도 대폭 강화됐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지 및 재출발 기능 포함),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교차로 대응),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이 탑재됐다.
카렌스 클라비스 EV는 회생제동 기능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패들 시프터를 제공한다.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한 i-Pedal 모드와 도로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회생 제동 강도를 조절하는 지능형 오토 모드도 지원한다.
카렌스 클라비스 EV는 인도의 첫 전기 RV로 기아의 전동화 영역 확장에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기아)
이광구 기아 인디아 전무는 “카렌스 클라비스 EV는 기아의 검증된 전동화 기술과 사용자 중심의 설계를 결합한 모델로 인도의 첫 번째 전기 RV이자 글로벌 EV 시장 확대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에서 영감을 얻고 인도에서 만들어진 이 차는 지속가능한 이동성과 공유된 진보를 실현하는 새로운 전기차의 방향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