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 Holdings plc)가 최대 30TB 용량의 엑소스(Exos) M 및 아이언울프 프로(IronWolf Pro) 하드 드라이브를 유통 채널사를 통해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AI 인프라 확대와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스토리지 수요 증가에 대응해 씨게이트의 모자이크(Mozaic)3+ 플랫폼과 열보조자기기록(HAMR; 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기술을 적용해 설계됐다.
씨게이트에 따르면 모자이크 기반 하드 드라이브는 지금까지 100만 대 이상 판매되었으며, 이는 씨게이트가 추진해온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의 성숙도를 입증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씨게이트 에지 스토리지 및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 멜리사 반다(Melyssa Banda)는 “전 세계 데이터의 약 90%가 10개 국가에 집중되어 있지만, 현재 약 150개 국가가 데이터 주권 요건을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I 작업 부하 증가와 함께 데이터 네트워크가 점점 에지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프레미스 및 독립형 데이터센터에서 AI를 활용해 독점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며 “씨게이트의 30TB 드라이브는 이러한 AI 흐름에 맞춰 설계됐으며, 필요한 용량과 효율성, 탄력성을 제공해 작업 부하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AI 인프라 경쟁 본격화…스토리지 전략 자산 부각
IDC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및 스토리지 기술 부문 연구 이사 에드 번스(Ed Burns)는 “하이퍼스케일러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가 AI 인프라 경쟁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으며, 이에 따른 성능 중심의 하드웨어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드 드라이브는 짧은 지연 시간 같은 성능 지표와 직접 연관되지 않을 수 있지만, 고품질 AI 모델 구축과 개선에 필수적인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 중요한 전략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데이터센터의 밀도 개선, 전력 소비와 공간 요구의 절감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씨게이트의 새로운 30TB 엑소스 제품”이라며 “해당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밀도를 갖추고 있으며, 씨게이트의 HAMR 로드맵을 통해 HDD 면적 밀도 성장률을 향후 수 년간 가속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HPE는 온프레미스 AI 시장이 향후 3년 내 42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연평균 90%의 고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AI 팩토리를 데이터에서 실시간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재구성된 데이터센터’라고 정의하며, AI 중심의 스토리지 혁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엑소스 M, 에지 분석·지속가능성 동시 지원
씨게이트 엑소스 M 30TB 및 28TB
씨게이트는 30TB 엑소스 M 드라이브가 에너지 효율적인 대용량 스토리지 수요 증가에 대응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기업은 해당 제품을 통해 스토리지 확장, 데이터 배치 최적화, 실시간 에지 분석을 지원할 수 있으며, 동시에 성능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
IDC는 소매, 제조, 금융 서비스 산업이 비디오 분석, 예측 유지보수, 사기범죄 탐지 등 다양한 AI 기반 용도로 에지에서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분리하는 ‘분리형 스토리지 아키텍처’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더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 구성의 기반이 되고 있다.
아이언울프 프로, NAS 중심 AI 작업 부하 처리 최적화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프로 30TB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온프레미스 NAS 시스템은 단순한 저장 장치를 넘어 비디오 분석, 이미지 인식, 검색 증강 생성(RAG), 에지 추론과 같은 고급 작업을 처리하는 지능형 데이터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NAS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고무결성 및 대용량 요구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NAS 시장은 디지털 전환, AI 및 빅데이터 분석의 확산에 힘입어 2034년까지 연평균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NAS 전문 기업 QNAP의 제품 매니저 다발 파나라(Dhaval Panara)는 “QNAP NAS는 온프레미스 AI 작업에 점점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로컬 AI 모델 실행, RAG와 LLM 기술 기반의 로컬 데이터 분석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프로 30TB 드라이브를 통합해 빠른 액세스, 안정적인 성능,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지원하는 페타바이트급 스토리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그린(UGREEN) 국제 사업부 책임자 에반 리(Evan Li)는 “AI 작업 부하가 에지 환경으로 이동하면서 로컬 데이터 처리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대용량 스토리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씨게이트의 아이언울프 프로 30TB 드라이브는 유그린 NAS 시스템이 요구하는 확장성과 운영 안정성을 보장해 로컬 AI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강력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씨게이트 엑소스 M 30TB 및 28TB, 아이언울프 프로 30TB 드라이브는 현재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소비자 권장 가격은 엑소스 M 30TB가 1,199,000원, 28TB는 1,099,000원이며, 아이언울프 프로 30TB는 1,24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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