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자사의 새로운 고성능 데스크톱(HEDT) 프로세서 라인업인 ‘라이젠(Ryzen) 스레드리퍼(Threadripper) 9000 시리즈’를 오는 7월 31일부터 전 세계 유통 파트너 및 지역 시스템 빌더 채널을 통해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컴퓨텍스(Computex)에서 공개된 바 있으며, 최신 CPU 아키텍처인 ‘젠 5(Zen 5)’를 기반으로 한다. 또한, 같은 시기에 ‘라이젠 스레드리퍼 PRO 9000 WX 시리즈’도 함께 출하가 시작된다.
고성능 멀티코어 성능과 대역폭, I/O 확장성 확보
스레드리퍼 9000 시리즈는 최대 64개의 젠5 코어와 128스레드를 제공하며, 최대 256MB의 L3 캐시, 쿼드 채널 DDR5-6400 메모리를 지원한다. 이전 세대 대비 AVX-512 지원이 강화됐으며, 512비트 데이터 경로를 통한 연산 최적화와 함께 최대 80개의 PCIe 5.0 레인을 제공해 최신 고성능 GPU와 스토리지 구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48레인에서 대폭 확장된 수치다.
신제품은 주로 영상 제작자, 3D 콘텐츠 개발자, AI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멀티스레드 중심의 고부하 작업 환경을 요구하는 전문가 및 기술 마니아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세 가지 모델 라인업 구성…최고 사양은 9980X
출시되는 스레드리퍼 9000 시리즈는 총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최상위 모델인 ‘스레드리퍼 9980X’는 64코어 128스레드, 최대 부스트 클럭 5.4GHz, 기본 클럭 3.2GHz, 256MB 캐시, TDP 350W, 가격은 4,999달러다.
중간 모델인 ‘9970X’는 32코어 64스레드, 부스트 최대 5.4GHz, 기본 클럭 4.0GHz, 128MB 캐시, 2,499달러이며, 24코어 48스레드 구성의 ‘9960X’는 최대 부스트 5.4GHz, 기본 4.2GHz, 128MB 캐시, 1,499달러로 책정됐다. 세 제품 모두 오버클러킹이 가능하며, TDP는 350W로 동일하다.
AI·멀티미디어 작업 성능 대폭 향상
AMD는 스레드리퍼 9000 시리즈가 인텔 제온 Xeon W-3500 시리즈 대비 다양한 워크로드에서 성능 우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Cinebench 2024 기준 최대 83% 빠른 렌더링 속도를 기록했으며, Adobe After Effects에서는 최대 80% 향상된 성능을 나타냈다.
또한, AI 개발자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짧아진 컴파일 시간과 빠른 AI 추론 처리 성능을 경험할 수 있으며, CAD 엔지니어 및 제품 디자이너는 무거운 3D 모델 작업과 렌더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스레드리퍼 9980X’는 동일 GPU 사용 환경에서 인텔 Xeon W9-3595X 대비 Autodesk Maya에서 최대 64% 향상된 GPU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RX50 및 WRX90 칩셋 호환…기존 메인보드 그대로 사용 가능
스레드리퍼 9000 시리즈는 이전 세대와 동일한 sTR5 소켓을 사용하며, 기존 TRX50 및 WRX90 메인보드와 호환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기존 하이엔드 플랫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프로세서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TRX50 플랫폼은 스레드리퍼 9000 시리즈 및 PRO 9000 WX 시리즈를 모두 지원하며, 최대 1TB DDR5-6400 RDIMM 메모리, 총 92개의 PCIe 레인(사용 가능 88레인, 최대 80개 PCIe 5.0) 구성이 가능하다. 오버클러킹 역시 지원된다.
WRX90 칩셋은 PRO 9000 WX 시리즈 전용으로, 최대 2TB DDR5-6400 RDIMM 메모리, 8채널 구성과 최대 148개의 PCIe 레인(최대 128개 PCIe 5.0) 지원, AMD PRO 기술까지 포함되어 있다.
로컬 AI 처리 위한 GPU ‘라데온 AI PRO R9700’도 동시 대응
스레드리퍼 9000 시리즈는 로컬 AI 파인튜닝, 추론,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고대역폭을 제공하며, 이를 위해 AMD는 함께 사용할 GPU로 ‘라데온(Radeon) AI PRO R9700’을 제안했다.
해당 GPU는 최신 RDNA 4 아키텍처 기반으로, 32GB 고속 GDDR6 메모리, 64개 컴퓨트 유닛(CU), 128개의 2세대 AI 가속기, FP8/FP16/INT8 연산 지원을 통해 중대형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이엔드 데스크톱 성능, 새 기준 제시
AMD는 스레드리퍼 9000 시리즈가 현존 최고 수준의 오버클러커블 데스크톱 프로세서라고 강조했다. 세대 간 최대 부스트 클럭이 향상됐으며, 성능에 대한 완전한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극한의 속도와 효율을 요구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고 밝혔다.
AMD는 이 제품이 콘텐츠 제작, AI,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고부하 작업 환경에서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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