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리 XSE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한 도요타 캠리 GT-S 콘셉트. 인퍼노 플레어(Inferno Flare) 오렌지와 블랙 투톤의 대비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도요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도요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5 세마쇼(SEMA Show)’에서 신형 캠리 XSE AWD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한 '캠리 GT-S 콘셉트(Camry GT-S Concept)’를 공개한다. 캠리 GT-S 콘셉트는 양산 현실성과 퍼포먼스 감각을 결합, ‘쇼룸에서 바로 고객 차고로 달려갈 수 있는’ 스포츠 세단을 목표로 개발됐다.
전통적으로 세마쇼 출품작은 튜닝으로 시선을 끄는 것과 달리 캠리 GT-S는 순정 2.5ℓ 4기통 하이브리드 시스템(232마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실내 역시 양산형 캠리와 거의 동일하다. 대신 디자인과 차체 세팅에 집중해 ‘양산형 기반 퍼포먼스 세단’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도요타 북미 디자인 총괄 케빈 헌터(Kevin Hunter)는 “GT-S 콘셉트는 레이스트랙에서 영감을 받은 연구 프로젝트로 캠리 라인업의 하이퍼포먼스 히어로를 목표로 했다”며 “공격적인 전후·측면 디자인을 통해 스포츠 세단으로서 캠리의 독자적 존재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사이드 스커트에 새겨진 GT-S 엠블럼. 하이 퍼포먼스 세단의 새로운 아이콘을 상징한다.(도요타)
GT-S 콘셉트는 미국 앤아버(Ann Arbor)의 도요타 디자인 연구소 CALTY가 스타일링을 주도했고, R&D팀과 협업해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완성했다. 후면부는 대형 배기 시스템과 일체형으로 설계됐으며 프런트·사이드에는 새로운 스커트와 디퓨저 라인을 적용했다. ‘인퍼노 플레어(Inferno Flare)’라는 전용 오렌지톤 외장 컬러가 모터스포츠 이미지를 강조한다.
수석 디자이너 아담 라비노위츠(Adam Rabinowitz)는 “GT-S 콘셉트는 단순한 쇼카가 아니라, 향후 캠리의 퍼포먼스·스타일 패키지를 가늠할 수 있는 연구용 플랫폼”이라며 “소비자 반응을 수집해 실제 양산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스펜션에는 1.5인치 낮춘 조절식 코일오버(Adjustable Coilover)를 적용해 무게중심을 낮추고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륜 8피스톤 캘리퍼+365mm 디스크, 후륜 6피스톤 캘리퍼+356mm 디스크로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 20인치 휠과 245/35R20 고성능 타이어를 장착해 완성도를 더했다.
리어 스포일러와 대구경 머플러, 블랙 루프 라인으로 완성된 후면부. 공기 흐름을 고려한 디퓨저 라인이 GT-S만의 역동성을 강조한다.(도요타)
캠리 GT-S 콘셉트는 11월 4~7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세마쇼 도요타 부스(센트럴 홀 22200)에서 전시된다. 도요타 세마 테마는 ‘가능성으로 구동되는 미래(Powered by Possibility)’로 내연기관(ICE),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배터리전기차(BEV), 수소연료전지(FCEV) 등 전 동력원을 아우르는 혁신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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