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디 올 뉴 일렉트릭 GLC. 메르세데스 AMG가 최고 9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AMG GLC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 AG 올라 칼레니우스 CEO가 최근 한국을 방문하면서 국내 최초 공개한 '디 올 뉴 일렉트릭 GLC'의 AMG 버전이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AMG GLC는 메르세데스 AMG가 고성능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로 준비 중인 모델로 최대 9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전문매체에 따르면 AMG는 GLC 전기 모델에 세 개의 축전동(axial-flux) 모터를 적용,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이내 가속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AMG는 전륜 1개, 후륜 2개의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시스템 총 출력 900마력 이상, 전자적 제한이 걸린 상태에서 최고속도 약 250km/h(155mph) 수준을 노리고 있다. 이 수치는 테슬라 모델 X 플레이드와 같은 고성능 전기 SUV와 경쟁 가능한 수준이다.
AMG GLC는 올해 공개된 AMG GT XX 콘셉트(출력 1340마력)에서도 활용된 최신 전기 아키텍처가 사용된다. 배터리는 일반적인 프리즘형이 아닌 원통형 셀을 적용하고 냉각수를 셀 외곽에 직접 순환시키는 ‘디렉트 쿨링(Direct Cooling)’ 방식도 도입한다.
주행 감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AMG는 가상 변속감(Fake Gearshifts)과 모사된 엔진 사운드(Simulated Sound) 기능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의 방식과 유사하게 전기차의 무음 특성을 보완해 AMG 특유의 감성적 주행 경험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AMG GLC는 포르쉐 카이엔 터보 EV, BMW M 전동화 모델, 테슬라 모델 X 플레이드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AMG GLC는 내년 공개 가능성이 높으며 고성능 전기 SUV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꿀 잠재력을 가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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