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아래까지 바람이 흐른다… 마이크로닉스 ‘슬로프’ 케이스 공개

2025.12.08. 13:05:26

게이밍 기기 디자인·개발·제조 전문기업 한미마이크로닉스가 경사형 구조를 통해 디자인적 개성과 공기 흐름을 동시에 확보한 미들타워 PC 케이스 ‘WIZMAX 슬로프’를 출시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구성됐다.

WIZMAX 슬로프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케이스 하단에서 상단으로 이어지는 독창적인 슬로프 라인을 중심으로 한 설계다. 이 경사 구조는 외형적으로 강한 개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측면 팬이 발생시키는 바람을 자연스럽게 슬로프 라인 파워 덕트를 따라 그래픽카드 하부까지 유도해 시스템 전반의 냉각 성능을 한층 강화한다. 하단 측면에는 메쉬 커버가 적용되어 파워서플라이 주변에 쌓이는 열기를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고 차가운 공기를 그래픽카드 하단까지 공급하도록 돕는다. 또한 슬로프 라인에는 aRGB LED 바가 더해져 시각적 존재감을 강조한다.

전면과 좌측면은 강화유리를 적용해 내부가 넓게 보이는 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기본 구성으로 제공되는 HDB 쿨링팬 4개는 측면 120mm 3개, 후면 140mm 1개로 구성되며, 화려한 조명 효과와 함께 안정적인 쿨링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옵션을 더하면 최대 9개의 aRGB HDB 팬 구성이 가능해 다양한 냉각 세팅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후면 140mm 팬은 최대 93CFM의 풍량을 지원해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배출한다.

WIZMAX 슬로프

수랭 쿨러는 최대 360mm, 공랭쿨러는 최대 175mm까지 장착할 수 있어 고성능 시스템 구성에도 부족함이 없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430mm, 파워서플라이는 최대 260mm까지 설치할 수 있으며, ATX, M-ATX, ITX 메인보드를 모두 지원해 폭넓은 확장성을 제공한다. 스토리지는 3.5형 HDD 1개, 2.5형 SSD 최대 3개까지 장착 가능하며 스토리지 베이는 핸드나사 방식으로 손쉽게 분리할 수 있다. 7개의 PCI 슬롯은 재사용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어 확장 카드 장착 시 편의성을 높였다.

조립 편의성 또한 크게 강화됐다. 측면과 상단 패널은 핸드나사와 스냅 버튼 방식을 적용해 도구 없이 빠르게 탈부착할 수 있으며, 풀메탈 소재와 에어홀 타공의 상단 탑커버는 원활한 공기 흐름을 돕는다. 측면에 구성된 L-라인 마이크로 에어홀은 1.5mm 크기의 타공으로 공기의 흐름과 먼지 차단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 하단에는 슬라이드 먼지 필터가 적용돼 외부 이물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내부 케이블 정리를 위한 구조도 세심하게 설계됐다. 상단에는 CPU 및 보조전원 케이블 연결을 위한 듀얼 선정리홀이 배치됐으며, 측면 선정리홀에는 고무 패킹을 적용해 더욱 깔끔한 빌드를 지원한다. 섀시는 최대 0.8T 두께의 강판을 사용해 내구성과 구조 안정성을 확보했고, BTF, 스텔스, 프로젝트 제로 등 후면 커넥터 기반의 메인보드 장착도 지원해 내부에서 드러나는 케이블을 최소화한다.

WIZMAX 슬로프

슬로프 라인 LED와 조화를 이루는 일체감 있는 조명 연출을 위해 8포트 aRGB 허브가 기본 제공되며, 88가지 조명 모드와 5V 3Pin 헤더 동기화를 지원한다. 하단 I/O 인터페이스는 USB 3.2 Gen2x2 Type-C, USB 3.0, HD 오디오, LED 버튼, 전원 버튼으로 구성되어 최신 장치와의 호환성을 높였다.

마이크로닉스는 독창적인 경사형 설계와 강화된 냉각 구조를 기반으로 한 WIZMAX 슬로프를 통해 게이밍 PC 케이스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전망이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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