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 ASUS(이하 에이수스)는 3월 10일, 2026년형 젠북 발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Design You Can Feel’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디자인 완성도와 AI 성능을 강화한 젠북 신제품 3개 라인업을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본격적으로 2026년형 신형 젠북은 애니 리(ANNIE LEE) 에이수스코리아 컨슈머 마네팅 담당 매니저가 소개했다. 새로운 젠북은 DUO, S, A 등 크게 세가지로 나뉘며 각 라인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적이 모두 다르다.

하지만 젠북 시리즈가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은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된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Inspired), 높은 성능에서도 정숙함을 유지하는 Quiet, 고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와 6개의 스피커를 통해 구현한 몰입감(Immersive), 넓은 터치패드와 스마트 제스처, 다양한 포트 구성으로 완성한 직관적인 사용성(Intuitive), 그리고 Microsoft Pluton과 Adaptive Lock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보안 기능(Secure)이다. ASUS는 이러한 다섯 가지 요소를 프리미엄 노트북이 갖춰야 할 핵심 가치로 강조했다.

더불어 모든 시리즈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세랄루미늄™(Ceraluminum™)이다. 세랄루미늄은 에이수스가 특허를 보유한 소재로, 가벼움과 높은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세라믹의 강도와 알루미늄의 가벼움, 뛰어난 가공성을 결합한 혁신 소재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감까지 구현할 수 있어 젠북 라인업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컬러는 A 라인업에 아이슬란드의 산과 강에서 영감을 얻은 Iceland Gray, 미국 데스밸리의 자브리스키 포인트 지형에서 착안한 Zabriskie Biege가 적용되고 S 라인업에서는 북유럽 감성의 Scandinavian White, 짙은 차콜 계열의 Antrim Gray가 채택되었다.

이번 발표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라인업은 젠북 A 시리즈다. A 시리즈는 2026년형 Zenbook 라인업 가운데 가벼운 휴대성과 긴 배터리 사용 시간, AI PC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된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은 A14, 16인치 모델은 A16으로 구성된다.

무엇보다도 대표적인 특징은 바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다. 선공개된 ASUS 젠북 A14 UX3407NA-QD071W<2,999,000원>와 ASUS 젠북 A16 UX3607OA-SQ012W (SSD 1TB)<3,599,000원>은 스냅드래곤 X2 Elite Extreme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다.

젠북 A14는 약 899g 수준의 가벼운 무게를 구현해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본체에는 앞서 소개한 세랄루미늄(Ceraluminum) 소재가 적용됐으며, 14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선명한 색 표현과 높은 명암비를 제공한다. 여기에 70W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전력 효율이 높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결합되면서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구현했다. 또한 최대 80TOPS 수준의 NPU 성능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연산을 지원해 향후 확대될 AI 활용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비해 A16 시리즈는 화면 크기와 작업 환경을 확장한 모델이다. 앞서 소개한 A14에 **16인치 3K OLED 디스플레이(2880×1800)**를 적용한 버전으로 이해하면 쉽다. 이 패널은 최대 120Hz 주사율과 100% DCI-P3 색영역을 지원하며 HDR True Black 인증을 통해 콘텐츠 감상이나 크리에이티브 작업에서도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화면이 커진 만큼 휴대성이 떨어질 것처럼 보이지만,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덕분에 약 1.2kg 수준의 무게를 구현했다. 또한 A14와 동일하게 70Wh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대 21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젠북 라인업 가운데 디자인 완성도와 성능을 동시에 강조한 프리미엄 모델이라 평가받는 S 시리즈도 2026년형 신제품을 선보이게 되었다. A 시리즈가 초경량과 AI 플랫폼 중심의 모바일 노트북이라면, S 시리즈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고성능 작업 환경까지 고려한 고급형 라인업이다.

Zenbook S의 설계 구조를 보여주는 ‘Thin by Design’ 콘셉트는 노트북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 메인보드, 배터리, 쿨링 시스템 등을 층별로 분해해 전시한 형태로 강조되었다. 젠북 S 시리즈가 얼마나 얇은 구조로 설계됐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젠북 S 시리즈는 플랫폼에 따라 모델이 나뉜다. 16인치 모델인 Zenbook S16은 AMD Ryzen AI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며, 14인치 모델인 Zenbook S14는 Intel Core Ultra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ASUS는 이를 통해 동일한 Zenbook S 디자인 철학 아래 서로 다른 플랫폼의 AI PC를 동시에 제공하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거기에 디스플레이는 각각 S16은 16인치, S14는 14인치 3K ASUS Lumina OLED 패널(2880×1800)을 탑재했다. 최대 120Hz 주사율, 100% DCI-P3 색영역, HDR True Black 인증 등을 지원해 영상 감상이나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도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6개의 스피커 시스템을 결합해 시각과 청각 모두에서 풍부한 멀티미디어 경험을 구현했다.
젠북 S 시리즈 역시 세랄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높은 내구성을 확보했다. 대신 A 시리즈에는 적용되지 않는 Scandinavian White, Antrim Gray 컬러를 채택해 차별점을 둔 것이 눈에 띈다. 더불어 두 라인업 모두 1.1cm라는 극단적으로 얇은 본체를 구현했고 S16은 1.5kg, S14는 1.1kg 무게라 휴대성이 아주 뛰어난 S 시리즈의 콘셉트를 완성시켰다는 평가가 많다.
결과적으로 젠북 S 시리즈는 프리미엄 디자인, 고성능 플랫폼, OLED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고려한 고급형 Zenbook 라인업으로 자리 잡았다.

2018년 첫 등장 당시 매진 사태를 일으켰던 젠북 DUO 시리즈가 2026년 신제품으로 다시 출시될 예정이다. UX8407 모델로 선보이는 신형 젠북 DUO는 트레이드마크인 14인치 3K ASUS Lumina O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두 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각각의 디스플레이는 2880×1800 해상도와 최대 144Hz 주사율, 100% DCI-P3 색영역을 지원하며 HDR True Black 인증을 통해 높은 명암비와 정확한 색 표현을 제공한다. 두 화면을 동시에 활용하면 약 20인치 수준의 넓은 작업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문서 작업이나 영상 편집,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높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분리형 키보드가 기본 제공되며, 킥스탠드를 활용해 노트북 모드와 듀얼 스크린 모드, 데스크톱 모드 등 다양한 형태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성능 역시 크게 강화됐다. 99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Wi-Fi 7, Thunderbolt 4, HDMI 2.1 등 최신 연결 규격을 지원해 이동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프로세서는 인텔 팬서 레이크(Panther Lake) 계열 CPU를 기반으로 한 AI PC 플랫폼을 탑재했다. CPU와 GPU, NPU가 결합된 구조로 최대 약 50TOPS 수준의 AI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온디바이스 AI 작업과 다양한 Copilot+ 기반 기능을 지원한다. 그래픽은 Intel Arc 아키텍처 기반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며, 최대 32GB LPDDR5X 메모리와 최대 2TB PCIe SSD 구성이 가능하다.

정리하면 2026년형 젠북 DUO는 듀얼 OLED 디스플레이와 최신 AI PC 플랫폼, 세랄루미늄 디자인을 결합해 멀티태스킹 생산성과 모바일 작업 환경을 동시에 강화한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메모리와 SSD 가격이 크게 상승한 상황을 고려하면 출시가는 전작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젠북 DUO는 젠북 시리즈 가운데 가장 미래지향적인 라인업으로 자리잡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모델로 평가된다.

신제품 키노트에 앞서 잭 황(Jack Huang) 에이수스코리아 지사장은 “올해는 에이수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20년이 되는 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2026년 초 두 달 동안 전년 대비 120%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RTX 50 시리즈 게이밍 제품군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등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잭 황 지사장은 지역 맞춤형 플랫폼을 통해 언제든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ASUS만의 사후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 브랜드와 사용자 사이의 거리를 더욱 좁혀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재 ASUS는 서울을 포함해 전국 15개 수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하이마트와의 제휴를 통해 전국 300개 이상의 수리 접수 창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잭 황 지사장은 올해 프리미엄 PC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사업 규모를 30% 이상 성장시키고, AI PC 카테고리에서는 1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ASUS는 사용자의 일상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목표 달성을 돕는 것이 궁극적인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품의 구입부터 사용, 교체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안전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취재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