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형 키드니 그릴과 샤크 노즈 디자인을 적용한 BMW i3 전면부. (BMW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BMW 노이어 클라쎄의 두 번째 모델 ‘i3’가 18일(현지 시간) 세계 최초 공개됐다. 정통 세단의 외관을 갖춘 i3는 1회 충전으로 최대 90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고 슈퍼 브레인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가 제어하는 첨단 주행 시스템으로 정밀한 핸들링과 역동적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3시리즈의 순수 전기 버전격인 i3는 전장 4760mm, 전폭 1865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897mm로 중형 세단급 비율을 갖췄다. 외관은 BMW 세단 고유의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정통 세단의 비율을 갖춘 BMW i3. 노이에 클라쎄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BMW 제공)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새로운 2.5박스 실루엣, 샤크 노즈 전면부, 수평형 키드니 그릴, L자형 리어램프가 주요 특징이다. 디지털 키 접근 시 자동 작동하는 플러시 도어 핸들, 완전히 막힌 언더바디로 공력 성능도 높였다. 21인치 에어로다이내믹 휠과 전용 외장색 ‘M 르 카스틀레 블루’도 제공한다.
실내는 전기차 전용 구조를 활용해 개방감을 키웠다. 운전석 중심으로 설계된 콕핏에는 BMW 파노라믹 iDrive가 적용된다. 앞유리 하단 전체에 정보를 투사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 옵션인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17.9인치 프리-컷 센터 디스플레이,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이 하나의 체계로 구성된다.
BMW 파노라믹 iDrive가 적용된 i3 실내, 디지털 인터페이스 중심 구조를 갖고 있다. (BMW 제공)
실내 마감에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 기반 소재 ‘이코니어(Econeer)’ 등 다양한 재활용,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다.
구동계는 BMW i3 50 xDrive로 먼저 출시된다. 전후 차축에 각각 전기모터를 배치한 듀얼모터 사륜구동 방식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45Nm를 발휘한다. 후륜에는 전동 여자식 동기모터(EESM), 전륜에는 비동기모터(ASM)를 조합해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멀티펑션 버튼과 샤이 테크가 적용된 BMW i3 스티어링 휠이 보인다. (BMW 제공)
전동 여자식 동기모터는 자석 대신 전기로 자기장을 만들어 효율과 출력 제어 폭을 높인 전기모터다. BMW는 이 조합으로 이전 세대 대비 에너지 손실을 40% 줄이고 구동 시스템 무게는 10%, 제조 비용은 20% 낮췄다고 설명했다.
배터리와 충전 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신형 i3에는 800V 아키텍처를 적용한 6세대 BMW eDrive 시스템과 새로운 원통형 셀 배터리가 탑재된다. 최대 400kW DC 급속 충전 지원, 10분 충전으로 최대 4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AC 충전은 최대 22kW, 양방향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비율을 강조한 BMW i3 측면 실루엣. (BMW 제공)
주행 제어의 핵심은 ‘하트 오브 조이’다. 이 시스템은 주행, 제동, 일부 조향, 충전, 회생제동을 통합 제어하며 기존 시스템보다 10배 빠르게 반응한다. BMW는 이를 통해 코너링 정확성과 안정감, 일관된 차량 거동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일상 제동은 회생제동이 담당하고 마찰 브레이크는 급제동이나 스포츠 주행 시에만 적극 개입하게 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강화했다. 레벨2 기반 주행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 개입을 유지한 상태에서 가속, 조향, 제동을 부드럽게 지원하고 BMW 파노라믹 iDrive와 연동해 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L자형 리어램프와 넓은 차체 비율을 강조한 BMW i3 후면 디자인. (BMW 제공)
BMW i3는 독일 뮌헨 공장에서 생산된다. BMW는 최근 4년 동안 뮌헨 공장에 신규 차체 공장과 조립 설비, 물류 공간을 구축하는 등 노이어 클라쎄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i3 생산은 2026년 8월 시작하고 가격과 세부 사양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i3는 국내 시장 출시 계획도 갖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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