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플래그십 전기 세단 'EQS' 부분변경 모델을 글로벌 공개했다(출처: 벤츠)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플래그십 전기 세단 'EQS' 부분변경 모델을 글로벌 공개하고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조향 시스템 전반에 걸쳐 개선을 단행했다. 신차의 외관 변화는 제한적이지만 배터리 용량 확대와 800V 시스템 전환, 스티어 바이 와이어 도입 등 핵심 기술을 반영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번 EQS 부분변경 모델에서 가장 핵심적인 변화로는 효율성 개선을 통한 주행거리 확장이 꼽힌다. 기존 대비 배터리 용량을 확대한 122kWh 배터리를 적용하고 셀 구성과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하면서 WLTP 기준 최대 570마일(약 920km) 수준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동급 대형 전기 세단 가운데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충전 성능 또한 기존 대비 눈에 띄는 개선이 이뤄지며 실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신형 EQS는 800V 전기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최대 350kW DC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10분 충전으로 최대 320km 내외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장거리 이동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기존 400V 기반 시스템 대비 충전 시간 단축과 효율 향상이 동시에 이뤄진 결과다.
신형 EQS는 800V 전기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최대 350kW DC 급속충전을 지원한다(출처: 벤츠)
파워트레인 구성 역시 시장 요구에 맞춰 일부 재편되며 성능과 효율의 균형을 강조했다. EQS 450+, EQS 500 4Matic, EQS 580 4Matic 등 주요 트림을 중심으로 상위 모델에는 고용량 배터리와 800V 시스템이 결합된다. 최고출력은 트림별로 약 300마력대 중반에서 500마력대 후반까지 구성되며 사륜구동 모델을 통해 주행 안정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주행 감각 측면에서는 전자식 조향 기술 도입을 통해 기존과 다른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부분이 주목된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 방식이 적용되면서 물리적 연결 없이 전자적으로 조향을 제어하고, 요크 형태 스티어링 휠을 통해 조향 조작 범위를 줄였다. 저속에서는 조향비를 크게 설정해 회전 편의성을 높이고, 고속에서는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세팅됐다. 다만 기존 원형 스티어링 휠과 전통적인 조향 시스템도 선택 사양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신차에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 방식이 적용되면서 물리적 연결 없이 전자적으로 조향을 제어하고, 요크 형태 스티어링 휠을 통해 조향 조작 범위를 줄였다(출처: 벤츠)
실내 구성은 디지털 인터페이스 강화와 후석 탑승 편의성 확대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고급화를 이어갔다. 최신 MBUX 시스템과 MB.OS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되고, 대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하이퍼스크린이 유지된다. 여기에 2열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편의 사양이 추가되며 플래그십 세단에 요구되는 탑승 경험을 보완했다.
외관 디자인 변화는 기존 EQS의 유선형 실루엣을 유지하는 가운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디테일 개선에 집중됐다. 전면부에는 삼각별 패턴을 강조한 블랙 패널 그릴과 새로운 주간주행등 그래픽이 적용됐고, AMG 라인 모델의 경우 전용 그릴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외관 디자인 변화는 기존 EQS의 유선형 실루엣을 유지하는 가운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디테일 개선에 집중됐다(출처: 벤츠)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단순한 연식 변경을 넘어 현행 EQS의 기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린 마지막 단계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S 클래스가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EQS는 현 세대에서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개선을 거친 모델로 해석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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