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소비가 미덕인 시대지만,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뒤흔드는 것들이 있다. 꼭 필요하진 않지만, 너무 예뻐서 결국 장바구니에 담게 되는 그런 아이템들 말이다.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예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기획자가 직접 고른, 쓸데없지만 갖고 싶은 아이템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이제 후면으로 셀피 찍으세요
인스타360 Snap 셀피 스크린

인스타360 Snap 셀피 스크린 (최저가 확인)
후면 카메라의 뛰어난 화소를 두고도 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던 시대는 이제 작별이다. 인스타360이 내놓은 'Snap 셀피 스크린'은 아이폰 뒷면에 자석으로 찰떡같이 붙어 후면 메인 카메라의 프리뷰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외장 디스플레이다.
단순히 화면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터치 조작까지 지원해 카메라 주요 기능을 바로 쓸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기능. 특히, 조명이 포함된 버전은 어두운 곳에서도 화사한 보정 효과를 더해,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이 필요한 크리에이터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사진 확인은 물론 카메라 설정도 가능 (출처 : 인스타360)
3.5인치 480 x 800 픽셀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으며,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USB-C 유선 연결 방식을 택했다. 덕분에 4K 촬영 중에도 끊김 없는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함께 제공되는 투인원 보호 커버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화면을 보호하고, 촬영 시에는 터치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가격은 조명이 포함된 모델이 14만 원, 조명이 빠진 기본 버전이 12만 원으로 책정됐다. 그동안 셀피 찍을 때 후면보다 화소가 떨어지는 전면 카메라로 찍는 것이 아쉽다고 느낀 소비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가능성이 높다.
20세기 유물의 귀환
HAGIBIS 플로피 디스크 SSD 인클로저

하기비스 플로피 디스크 SSD 인클로저 (최저가 확인)
1990년대 책상 서랍 속에 있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가 2026년에 부활했다. 하기비스 플로피 디스크 SSD 인클로저'는 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외형 안에 최신 M.2 NVMe 기술을 때려 박은 아이템이다.
겉모습은 영락없는 옛날 디스켓이지만, 그 안에는 2230 또는 2242 규격의 SSD를 넣을 수 있어 최대 10Gbps라는 무시무시한 전송 속도를 뿜어낸다. 특히, 이 제품은 아이폰 사용자들을 겨냥해 설계되었는데, 아이폰 뒷면에 마그네틱으로 붙여 4K 120프레임 ProRes 영상을 촬영할 때 외부 저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 뒷면에 붙여서 사용 가능 (출처 : Hagibis)
성능 면에서도 타협은 없다. USB-C 3.2 Gen 2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고화질 영상 편집 작업 시에도 병목 현상 없는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최신 9210CN 메인 칩을 넣어 전력 효율은 물론 데이터 안정성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과거 1.44MB의 저용량에 허덕이던 디스켓 모양의 장치에 기가바이트급의 데이터를 담는 행위 그 자체로 쾌감을 제공한다. 혹시 이 제품을 구매하고 다른 사람이 생김새를 물어본다면 '플로피 디스크'라고 답하지 말자. 나이가 들통나니 말이다.
AI 들어간 다마고치?
스타보이

스타보이 (구매는 여기서)
AI를 반려동물처럼 여기는 날이 올까? 일단 2026년에 비슷한 제품이 등장했다. 스타보이는 스마트폰 화면 속에만 있는 AI 앱과는 달리, 물리적인 형태와 감정을 가진 디지털 AI 펫으로서 사용자의 일상에 파고든다.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AI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함께 성장하고 반응하는 살아있는 금속 오브제를 지향한다.
스타보이의 핵심은 고도화된 인식 능력과 표현력에 있다. 최대 30가지 이상의 정교한 손 제스처를 인식해 다양한 명령을 수행하며, OLED 화면을 통해 500개 이상의 다채로운 표정을 지어 보인다.
출처 : lilguy
내장된 카메라와 마이크, 온도 센서, 가속도계를 활용해 주변 환경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데, 주인이 빠르게 뛰면 함께 흥분하거나 추운 곳에 있으면 걱정 어린 표정을 짓는 식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소재에 따라 249달러에서 최대 399달러로 형성되어 있다. 현재 국내 정식 발매 계획은 없는 상태로 미국에서는 올해 9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용적인 생산성보다는 정서적 만족과 기술적 성취를 동시에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 스타보이는 꽤 흥미로운 아이템이 될 것이다.
다이슨의 첫 손풍기
다이슨 허쉬젯 미니쿨

다이슨 허쉬젯 미니쿨 (구매는 여기서)
청소기와 드라이기 대표 브랜드 다이슨이 드디어 휴대용 선풍기 시장에 발을 들였다. '다이슨 허쉬젯 미니쿨'은 우리가 알던 흔한 손풍기와는 차원이 다른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보여준다.
다이슨의 모터 기술을 이식해 무려 65,000 RPM으로 회전하며, 여기서 뿜어져 나오는 풍속은 최대 24m/s에 달한다. 타사 휴대용 선풍기가 보통 10,000 RPM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여기에 소음 제어 기술인 '허쉬젯'을 적용해 강력한 바람 대비 정숙함까지 챙겼다는 점이 다이슨답다.

출처 : 다이슨
제품 무게는 212g으로 아주 가벼워 장시간 휴대해도 손목에 무리가 없으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까지 작동해 출퇴근길을 버티기에 충분하다. 다이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마감은 지하철 안에서 이 제품을 꺼내는 순간 주변의 시선을 싹쓸이할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실제 사용할 때는 취향에 따라 핸디형, 스탠드형, 목걸이형으로 쓸 수 있다. 5월 중 국내에 정식 발매될 예정이며, 해외에서는 99.99달러에 출시한 만큼 10~20만 원대의 프리미엄 가격표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손풍기의 3~5배 높은 가격대지만, 다이슨 특유의 모터 기술을 손안에서 직접 체감해보고 싶은 소비자라면 올여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2026 S/S 집들이 선물 1티어
돈 명태 마그넷

한국조폐공사 돈 명태 마그넷 (구매는 여기서)
굿즈를 내놓으면 완판을 시켜 굿즈 맛집으로 거듭난 한국조폐공사가 이번에는 전통적인 행운의 상징인 '명태'를 굿즈로 재해석했다. '돈 명태 마그넷'은 명태와 명주실, 그리고 실제 5만원권 돈가루 조합을 통해 액운을 막고 행운을 불러온다는 의미를 담은 고퀄리티 자석 굿즈다.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제작되어 명태의 조형미는 물론, 명주실의 꼬임까지 세밀하게 구현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특히, 명태 안에 들어간 5만원권 돈가루는 에폭시 레진 방식으로 넣어 명태만의 황금빛을 구현했다.

후면에 자석이 있어 냉장고, 현관문에 부착 가능
이 제품의 백미는 현관문이나 냉장고 등 자석이 붙는 곳이라면 어디든 부착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범용성이다. 패키징 역시 공을 들였다. 깔끔한 올블랙 케이스에 고급스러운 금박까지 더해 박스를 여는 순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족 행사와 집들이가 쏟아지는 5월, 뻔한 선물 대신 돈가루가 들어간 '황금 명태'를 선물한다면 센스 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c) 비교하며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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