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 캐논코리아가 차세대 시네 서보 렌즈 ‘CN30×40 IAS’, 리모트 카메라 컨트롤러 ‘RC-IP300’, 멀티 카메라 제어 솔루션 ‘MCO(Multi-Camera Orchestration)’를 동시에 공개하며 원격 영상 제작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프로덕션 업계에서는 스포츠 중계와 대형 콘서트 등 라이브 방송 현장을 중심으로 얕은 피사계 심도와 풍부한 표현력을 강조하는 ‘시네마틱 라이브’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동시에 제한된 예산과 인력으로 고품질 영상을 구현해야 하는 제작 환경도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캐논코리아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시네마틱한 영상미 구현이 가능한 신제품과 촬영, 송출 제어, 시스템 연동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함께 선보이며 소규모 인력으로도 전문적인 방송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네 서보 렌즈 ‘CN30×40 IAS’
CN30×40 IAS, 영화부터 스포츠 중계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시네 서보 렌즈
이번에 공개된 ‘CN30×40 IAS J/R1’과 ‘CN30×40 IAS J/P1’은 캐논의 시네 서보 렌즈 시리즈 신제품이다. RF 마운트와 PL 마운트로 각각 출시되는 이 제품은 시리즈 역대 최고 수준인 30배 줌을 구현하면서도 8K 카메라에 대응하는 해상력과 시네마틱한 묘사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초점 거리는 40mm부터 1200mm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1.5배 익스텐더를 내장해 최대 1800mm 화각 촬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스포츠 중계, 라이브 콘서트 등 원거리 촬영 비중이 높은 현장에서 활용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8K 카메라 대응 성능과 함께 익스텐더 사용 시 35mm 풀프레임 센서까지 지원하는 설계를 적용해 얕은 피사계 심도를 살린 영상 표현에도 대응한다.
기존 20배 줌 모델인 CN20×50 IAS와 동일한 크기와 무게를 유지한 점도 눈에 띈다. 캐논코리아는 이를 통해 휴대성과 기동성을 유지하면서도 고배율 줌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탈착 가능한 신규 디지털 드라이브 유닛을 적용해 정밀한 포커싱과 고난도의 줌 조작을 지원한다. 줌 조작 시 발생하는 포커스 브리딩 억제 기능도 탑재했다. RF 마운트 모델인 CN30×40 IAS J/R1은 듀얼 픽셀 CMOS AF 기능을 지원해 피사체 추적 성능도 강화했다.
리모트 카메라 컨트롤러 ‘RC-IP300’
RC-IP300, 좁은 환경에서도 운용성 높인 리모트 카메라 컨트롤러
함께 공개한 리모트 카메라 컨트롤러 ‘RC-IP300’은 기존 ‘RC-IP100’의 후속 모델이다. 사용자 중심 설계와 강화된 조작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모델보다 너비를 약 95mm 줄여 제한된 공간에서도 설치와 운용이 용이하도록 했다.
본체에는 3.5형 터치 패널을 탑재해 카메라 주요 설정과 IP 카메라 영상 최대 9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형 조이스틱과 아이리스 노브를 통해 팬, 틸트, 줌, 노출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운용 효율성도 높였다. 별도의 PC 연결 없이 컨트롤러 자체에서 카메라 초기 설정을 마칠 수 있으며, IP 기반 XC 프로토콜과 기존 시리얼 방식 NU 프로토콜을 함께 지원해 현장 시스템 통합 유연성을 확보했다. 카메라 IP 검색 도구와 멀티 카메라 매니지먼트 앱(MCMA) 지원 기능도 제공해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시스템 구축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멀티 카메라 제어 솔루션 ‘MCO(Multi-Camera Orchestration)’
MCO, 소규모 프로덕션 겨냥한 멀티 카메라 자동화 워크플로우
캐논코리아가 함께 선보인 ‘MCO(Multi-Camera Orchestration)’는 다수 카메라의 구도 설정과 움직임을 자동화하는 통합 제어 솔루션이다. 기존 송출 시스템과도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어 기업 사내 스튜디오, 전문 프로덕션의 웨비나·팟캐스트 촬영, 방송사의 뉴스 및 토크쇼 제작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솔루션은 시스템에 연동된 부감 카메라를 통해 무대 위 피사체의 위치와 머리 높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작업자는 특정 피사체의 위치와 화면 크기만 지정하면 복수의 서브 카메라를 한 번에 통제할 수 있다. 메인 카메라의 피사체를 변경하면 서브 카메라도 자동으로 연동돼 피사체와 구도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멀티 앵글 기반 영상 제작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가 기능도 다양하다. 촬영 상황에 따라 카메라 역할을 일괄 변경하는 ‘역할 세트(Role Set)’, 불필요한 피사체 인식을 방지하는 ‘추적 제외 영역’ 기능 등을 탑재했다. 외부 스위처의 탈리 신호와 연동해 송출 중인 화면이 다시 전환되는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부감 카메라로 파악한 공간 캘리브레이션 정보와 카메라의 FreeD 프로토콜 데이터를 결합해 복잡한 영점 조절 없이도 멀티 카메라 영상에 버추얼 스튜디오나 CG 캐릭터를 합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OS 시네마 카메라 펌웨어 업데이트로 기존 라인업 활용성 확대
캐논코리아는 신제품 공개와 함께 EOS 시네마 라인업의 펌웨어 업데이트 계획도 발표했다. 오는 6월 하순부터 EOS C400, EOS C80, EOS C50, EOS R5 C, EOS C70 등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5종을 대상으로 무상 펌웨어 업데이트를 순차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EOS C400, EOS C80, EOS C50 등 3종은 USB 연결을 통한 외부 기기 제어 기능을 새롭게 지원한다. DJI 제품 등 스테빌라이저나 짐벌과 연결하면 카메라 본체를 직접 조작하지 않고도 녹화 시작·정지, ISO 감도, 셔터스피드 등의 설정을 원격으로 변경할 수 있다. 1인 크리에이터와 소규모 제작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OS C400에는 시네 서보 렌즈 장착 시 줌 조작에 따른 광량 저하를 자동으로 보완하는 ‘자동노출 램핑 보정’ 기능도 추가된다. 급변하는 촬영 환경에서 작업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영상 품질 확보를 지원하는 기능이다.
출시 일정과 전시 계획
캐논코리아에 따르면 시네 서보 렌즈 ‘CN30×40 IAS’ 2종은 9월 하순, 리모트 카메라 컨트롤러 ‘RC-IP300’은 6월 하순경 출시될 예정이다. 멀티 카메라 제어 솔루션 ‘MCO’는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 KOBA 2026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급변하는 영상 제작 트렌드에 맞춰 고화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문가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캐논코리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제작 생태계를 통해 사용자와 창작자들에게 최상의 제작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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