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3로 추정되는 유출 이미지. 낮고 날렵한 실루엣과 픽셀 LED 램프, 쿠페형 루프라인이 특징이다.(electrifying)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3(IONIQ 3)’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최초 공개를 앞두고 사전 유출됐다. 아이오닉 3는 19일(현지 시간) 열리는 ‘2026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3는 기존 아이오닉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엔트리급 모델이다. 아이오닉 3의 N 라인 배지가 달린 이미지와 티저에 따르면 기존 해치백보다 낮고 날렵한 실루엣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IAA 모빌리티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에서 영감을 받아 쿠페형 루프라인과 짧은 오버행을 적용했다. 특히 전면부는 얇고 길게 뻗은 헤드램프와 수평형 그래픽을 강조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은 도어 핸들을 숨긴 플러시 타입 설계와 두툼한 휠 아치가 대비를 이루며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한다. 후면부는 픽셀 형태의 LED 램프가 가로로 길게 이어지며 강한 시각적 존재감을 드러낸다.
아이오닉 3 실내 예상 이미지. 대형 디스플레이와 플레오스 커넥트 기반 인포테인먼트, 평평한 바닥 구조가 적용됐다.(electrifying)
이와 함께 모스 부호를 활용한 ‘H’ 시그니처 조명이 적용돼 아이오닉 브랜드 특유의 디지털 감성을 강조했다. 전체적으로는 매끈한 면 처리와 볼륨감 있는 펜더, 블랙 클래딩을 조합해 크로스오버 성격을 더하면서도 쿠페형 해치백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평평한 바닥 구조를 기반으로 ‘가구처럼 꾸며진 공간’ 콘셉트를 적용해 동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12.9~14.6인치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 시스템, 릴렉션 시트, V2L(Vehicle to Load) 등 다양한 편의 사양 탑재도 예상된다.
아이오닉 3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며 기아 EV3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는 트림 및 지역별 전략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될 전망으로 58.3kWh와 81.4kWh는 물론 일부 시장에서는 42.2kWh와 61kWh 등 보급형 라인업도 운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이오닉 3 후면부 모습. 픽셀 그래픽 LED 램프와 ‘IONIQ 3’ 레터링, 스포티한 리어 디자인을 강조했다.(electrifying)
주행거리는 배터리 사양에 따라 약 300~375마일(약 483~603km, WLTP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에는 단일 모터 기반 전륜구동(FWD) 모델이 먼저 출시되고 이후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AWD) 고성능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아이오닉 3는 유럽 C세그먼트 전기 해치백 시장을 겨냥한다. 폭스바겐 ID.3, 쿠프라 본, 르노 5 EV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공기저항계수 0.263 수준의 효율 설계를 통해 경쟁 모델 대비 에너지 효율성에서도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세계 최초 공개되는 아이오닉 3는 올해 하반기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과 미국 시장 출시 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오닉 3는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의 ‘대중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핵심 모델로 평가된다. 기존 모델 대비 접근 가능한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워 유럽 중심의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디자인 차별화와 효율성, 최신 인포테인먼트를 결합한 만큼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흔들 ‘게임 체인저’로 주목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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